LG전자 북미혁신센터, 1억달러 펀드조성…"유망 스타트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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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혁신센터, 1억달러 펀드조성…"유망 스타트업 투자"
  • 한정우 기자
  • 승인 2023.08.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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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AI 등 보유 스타트업 육성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 미래성장동력 확보
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서 열린 ‘CES 2023’에서 조주완 LG전자 CEO가 LG NOV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전문 벤처 투자사와 손 잡고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3일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최근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혁신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2024년까지 1300억원 이상 규모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규모는 2020년 LG NOVA 출범 당시 조성한 펀드 약 259억원의 5배 이상으로 확대한 크기다. LG전자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보다 많은 혁신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해 외부 전문 투자사와 협력해 펀드 규모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투자 대상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선도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LG전자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신사업 영역에서 협업 기회를 찾을 방침이다.

LG NOVA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0년 말 설립된 조직이다. 사물인터넷(IoT)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이자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역임한 이석우 전무가 센터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달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래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중심 조직으로 LG NOVA를 언급하기도 했다.

LG NOVA는 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를 진행했다. 헬스케어·클린테크·모빌리티·커넥티드 홈·메타버스 등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올해도 ‘미래를 위한 과제’를 통해 신사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업 기회를 탐색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올해 10월 25~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은 실리콘밸리의 벤처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여 미래를 혁신할 기술과 솔루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스타트업과 협업 및 벤처 투자사와 공동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LG NOVA를 활용해 클리어브룩 등 글로벌 전문 투자기업과 협력하며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솔루션을 찾고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준비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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