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도심 잇는 '황령3터널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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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도심 잇는 '황령3터널 사업' 본격 추진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3.07.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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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도로 건설, 총 사업비 3696억 원 투입
황령3터널 건립 사업 위치도. 사진=부산시

부산의 도심인 남구와 연제구를 잇는 ‘황령3터널 건립 사업'이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황령3터널 도로개설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황령3터널 도로개설사업은 연제구 연산동 신리삼거리와 남구 대연동 황령대로(총 길이 4.11㎞)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3696억 원이 투입된다. 도로가 개통되면 연산교차로에서 대남교차로까지 통행시간이 승용차 기준 35분에서 15분으로 2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로 지정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았고,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경제성 B/C 1, AHP 0.576)이 인정돼 국고보조 도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설계비와 공사비 50%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되며, 통행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토대로 내년 하반기까지 노선안을 선정하고 이후 주민 설명회, 기술 자문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2025년 보상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연제구와 남구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황령3터널을 조속히 개통해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황령산으로 인해 단절된 두 지역을 연결해 도시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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