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원장은 13일 열린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7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국내 시중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서민·취약 차주 등에 대한 상생금융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통화 긴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물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권 연체율 상승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들어 중소서민 금융사의 연체율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하반기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적극적인 상·매각 등 연체 채권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시에도 문제가 없도록 자본 및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새마을금고 뱅크런사태와 관련해서는 "근거없는 악성 루머가 확산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