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루시드와 손잡고 울트라 럭셔리 고성능 전기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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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루시드와 손잡고 울트라 럭셔리 고성능 전기차 개발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07.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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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듈형 배터리 전기차 플랫폼 적용
다양한 모델의 미래 포트폴리오 구축 예정
루시드 그룹, 파워트레인 부품 공급 예정
사진=애스턴마틴
사진=애스턴마틴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세계적인 전기차 기술 기업 루시드 그룹과 신규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턴마틴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스릴 있고 선호도 높은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하겠다며 애스턴마틴의 전기화 전략과 장기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런던 증권거래소가 26일(현지시각)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애스턴마틴은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시스템 설계·제조 분야의 세계적 선도 기업 루시드 그룹으로부터 전기차 관련 최첨단 기술을 제공받는다. 루시드 그룹의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관련 기술은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자체 배터리 전기 자동차(Battery Electric Vehicle, 이하 BEV) 플랫폼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스턴마틴의 전기화 전략은 애스턴마틴의 친환경 전략 확장의 한 축으로, 향후 5년 간 첨단 기술을 위해 20억 파운드(한화 약 3조 3107억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는 ICE(내연기관)에서 BEV 기술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로렌스 스트롤 애스턴마틴 회장은 이번 계약에 대해 "루시드와의 공급 계약은 애스턴마틴의 향후 전기차 중심 성장을 위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애스턴마틴의 전략과 요구사항에 맞춰 루시드를 선택했고, 이를 통해 미래 BEV 모델들을 위한 업계 최고 성능과 뛰어난 혁신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메르세데스-벤츠를 포함해 두 개의 세계적인 공급업체를 확보하게 됐고, 이를 통해 애스턴마틴의 전기화 전략을 위한 개발과 투자에 지원받을 예정이다. 또한, 최근 발표한 지리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지리의 다양한 기술과 부품은 물론 핵심 전략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애스턴마틴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한걸음"이라고 부연했다.

애스턴마틴이 개발한 새로운 비스포크 BEV 플랫폼은 하이퍼카, 스포츠카, GT, SUV 등 애스턴마틴의 미래 전기화 모델들의 기반이 될 예정이며 2025년 첫 모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애스턴마틴은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드엔진 슈퍼카인 '발할라'를 2024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핵심 제품군을 모두 전기화한다는 장기적 목표 아래 2026년까지 모든 에스턴마틴의 새 모델에 전기 파워트레인 옵션이 제공될 전망이다.

애스턴마틴은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기술들을 계속해서 제공받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현재와 미래의 애스턴마틴 차량을 위한 파워트레인과 전기·전자 아키텍처 등을 제공한다.

루시드의 최첨단 파워트레인 기술과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전자 부품을 핵심으로 하는 애스턴마틴의 전기차 모델들은 지속가능한 차세대 기술을 통해 선도적인 퍼포먼스와 뛰어난 다이내믹스로 최적의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에너지 배출 및 회생 속도와 효율성을 제어하는 인버터 기술, 무한대로 조정 가능한 4륜 토크 벡터링을 가능케 하는 트윈 모터 기술도 포함된다. 각 바퀴에 전달되는 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짐에 따라,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차원의 강렬함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바퀴마다 전달되는 토크를 정밀하게 측정함으로써 세심한 소프트웨어 통합이 가능해져 애스턴마틴 BEV 모델들은 같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고유의 뚜렷한 다이내믹성을 품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다이나믹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모든 애스턴마틴 BEV 모델 개발의 최우선 목표는 더 오래도록 주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과 저항 감소는 BEV 모델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지능형 파워트레인 관리로 충전 시마다 최대한의 주행 거리를 끌어내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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