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Soft V2X' 활용... 교통안전 솔루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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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Soft V2X' 활용... 교통안전 솔루션 강화
  • 한정우 기자
  • 승인 2023.06.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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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사물간 통신(V2X)기술 활용한 '실증사업'
실제 교통환경에서 이용자 교통위험 예방
교통안전 솔루션 고도화, 신규 사업 발굴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자율주행 기술 차량-사물간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을 활용한 교통안전 솔루션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12일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5G V2X 교통안전 솔루션 ‘Soft V2X’로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 실증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Soft V2X는 보행자와 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 등을 수집하고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교통안전과 위험 가능성을 알려주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스마트 노변기지국(RSU, Road Side Unit)과 연동해 인근 도로상황이나 교통신호도 반영할 수 있으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로 차량 등 모빌리티 탑재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으로 다운받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약 6개월간 서울 강서구 소재 초등학교와 유치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3곳에서 6700여 명이 참여해, 보행자와 차량에 4만 건 이상 교통위험 알림을 전달했다. 알림을 받은 보행자의 74.8%와 운전자의 68.4%가 이동 방향 전환, 운행 속도 감소 등 즉각적인 반응으로 위험을 피했다.

LG전자 관계자는 “Soft V2X 솔루션으로 실제 교통환경에서 이용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보조적 효과를 확인했다”며 “기존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인프라와 연동해 교통안전 정보를 결합한 종합적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Soft V2X 솔루션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을 체험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차량통신 연합체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서울 회의에 참석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와 전문가 70여 명을 실증사업 지역에 초청했다. 현장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실제 환경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효과와 완성도를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개선점을 받아들여, 편의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보다 정교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10월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서 열리는 5GAA 회의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더 고도화된 수준의 Soft V2X 솔루션을 선보일 방침이다.

아울러, LG전자는 Soft V2X 사업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교통약자의 보행안전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차세대 협력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구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 상무는 “V2X를 포함해 지능형 교통안전 인프라, 클라우드 및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솔루션 등 자율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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