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궤도 오른 애슐리, 하반기 성장세도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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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궤도 오른 애슐리, 하반기 성장세도 '장밋빛'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2.10.06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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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전 매장 '애슐리퀸즈'로 전환... 프리미엄 승부수
락인 효과 핵심전략...매시즌 신메뉴로 고객 만족도 높여
고객들이 애슐리퀸즈 뷔페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이랜드이츠
고객들이 애슐리퀸즈 뷔페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이랜드이츠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애슐리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랐다. 애슐리퀸즈는 올해 8월 한달 동안 전년 대비 74%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애슐리퀸즈는 월 매출 4~5억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도 다시 회복했다. 올해 4월 1일 문을 연 애슐리퀸즈 동탄점은 4월 한달 매출 5억을 기록했다. 월 4~5억 매장은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20년 1월 6개 매장이 달성한 것을 마지막으로 코로나 기간 2년 3개월 동안 단 한 개 점포도 없었다. 5월에는 잠실점, 부천점, 송도점 등 5개 매장이 월 매출 4~5억을 넘어서며 완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현 추세로 가면 4분기에 5억 매장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코로나 이전보다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특히,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킴스클럽, nc식품관을 운영하게 될 이랜드홀푸드와 협업을 통해 가정간편식 부문 및 외식 식자재 소싱 부문에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어 고물가 시대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는 한국유통 사업 부문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사업부 재편을 단행하고이랜드리테일을 3개의 전문회사로 분할하게 되는데, 이랜드리테일의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브랜드 사업 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해 분할신설회사 '(가칭)이랜드홀푸드'와 '(가칭)이랜드글로벌패션'의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이중 이랜드홀푸드는 '킴스클럽'과 'NC식품관'을 운영하면서, 지분 투자를 완료한 오아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산지 신선식품 시장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도 나서게 되는데, 이랜드이츠와 식자재 직소싱을 공동으로 진행하여 원가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이랜드이츠는 수익 측면에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이랜드이츠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8월까지 흑자폭이 더 성장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방역조치 완화로 외식 수요가 급증했고, 그 동안 준비해온 프리미엄 전략이 맞물리며 매출이 상승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 고객들 반응을 살펴보면 치솟는 외식 물가를 감안했을 때 평일 점심 기준 인당 1만7900원(평일 디너 2만 5900원, 주말 2만 7900원)의 애슐리퀸즈 가격이 상대적으로 가성비 있어 보인다는 평가다.

 

전매장 '애슐리퀸즈' 전환, 사업 경쟁력↑

이랜드이츠는 2020년부터 애슐리 클래식, 애슐리 더블유 등을 프리미엄 모델인 애슐리퀸즈로 전환해왔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매장은 전부 애슐리퀸즈다. 코로나로 외식 수요가 감소하며 경쟁사들이 모두 매장을 줄일 때 오히려 프리미엄 매장을 적극적으로 늘리며 본격 확장을 시도한 것이다.

이랜드이츠는 기존 80여 종의 메뉴를 제공하던 애슐리 매장을 총 200여 종의 메뉴를 취급하는 애슐리퀸즈로 리뉴얼하며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애슐리퀸즈는 총 200종의 메뉴를 통해 만나는 월드 와이드 뷔페 컨셉의 외식브랜드로 즉석 라이브 그릴바와 신선한 스시와 시푸드, 피자, 파스타 그리고 한식, 바비큐, 샐러드까지 즐길 수 있는 애슐리의 프리미엄 모델이다.

2020년 철수한 수사의 스시 메뉴를 애슐리퀸즈에 통합시키면서 고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운영 효율성을 증가시켰다.

이 밖에도 매달 새롭게 선보이는 신메뉴는 고객 락인의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애슐리퀸즈는 치즈, 딸기, 민트초코 등 매달 새로운 테마를 선정해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9월에는 가을한정으로 해산물을 이용한 '시푸드 컬렉션'(seafood collection)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외식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애슐리퀸즈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라며 "주말 점심과 평일 저녁 시간대에는 예약이 꽉 차 기다리는 30분 이상 대기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가족 단위 방문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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