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패션 업계 역시 이들 세대를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관심을 모은다. 아웃도어·스포츠 업계는 길을 걷거나, 산을 오르는 등 참여형 캠페인을 마련하며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소비자와의 스킨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이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걷기 여행의 즐거움과 국내 걷기 여행길의 우수성을 알리는 ‘아이더로드 캠페인’ 코스를 서울과 경기 도심까지 확장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더로드 캠페인’은 우리나라 둘레길의 우수성을 알리고 즐거운 걷기 여행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출발한 아이더의 걷기 캠페인이다. 2020년 하반기 동해안 ‘해파랑길’ 50개 코스와 남해안 ‘남파랑길’ 90개 코스를 걷는 ‘아이더로드4500’을 전개한 것에 이어 지난해 제주도 지역까지 코스를 확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새롭게 추가된 아이더로드 서울·경기 도심 코스는 서울 둘레길 전구간(8코스), 서울 도심의 한양도성길, 근교산자락길, 생태문화길, 한강·지천길과 경기 둘레길 전구간(60코스)이다.

K2는 시그니처 하이킹 프로그램 ‘온택트 어썸하이킹‘을 개최했다. 어썸하이킹은 산의 매력을 공유하고 새로운 등산 문화를 전파하는 신개념 하이킹 캠페인으로, 올해는 온라인 기반의 ‘온택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온택트 어썸하이킹은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간 진행되며, 이미 지난 4월 1일 선착순으로 참가자 1,000명을 모집했다. 전국 13개 산 중 원하는 산을 선택해 개별로 하이킹을 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션 완주자 전원에게는 K2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블랙야크는 ‘343 아크 GTX’ 출시를 기념해 ‘343 챌린지’ 산행 이벤트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등산 30%, 하산 40%, 일상 30%의 효율적인 에너지 배분을 돕는 등산화 ‘343 시리즈’와 함께 건강한 산행 후 일상을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343 시리즈를 구매하고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에서 산행을 인증하면 참여 가능하다. 단,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온라인몰과 매장에서 4월 30일까지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이벤트 기간 가장 많은 산행 인증을 완료한 1위부터 10위까지는 343 시리즈의 제품을 증정하며, 343위까지의 모든 도전자에게는 특별 제작된 ‘343 챌린지’ 패치가 전달된다.

미즈노는 새로운 러닝 슬로건 ‘TIME TO NEW WAVE’를 발표하며, 캠페인의 일환으로 러닝 전문 교육기관 ‘비엠러닝랩’과 함께 ‘트레일 써밋 챌린지 시즌3’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슬로건은 미즈노 글로벌의 2022 주요 메시지인 ‘모두를 위한 러닝(FOR EVERY RUN)’이라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전혀 다른 길과 새로운 방식이 주는 러닝의 즐거움을 알게 하자는 취지다.

트레일 써밋 챌린지 시즌3는 8주간 러닝 팀트레이닝 후, 제주 오름 설렘 트레일러닝 대회로 마무리하는 구성이다. 챌린지 참가자에게는 ‘웨이브 무진8’과 함께 미즈노 의류가 포함된 웨이브 패키지를 제공한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SS22 오즈월드(Ozworld) 컬렉션의 론칭을 기념해 최근 메타버스 아바타 플랫폼인 ‘레디 플레이어 미’와의 협업을 전개, 세계 최초로 AI 기반의 아바타를 생성하고 이를 다양한 메타버스 안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가상의 공간에서 소비자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이를 1,500개 이상의 앱과 게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마이크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의 성향이나 기분 등과 연관된 몇 가지 질문에 소비자 참여형 방식으로 답변을 하게 되고, 평소 자신의 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오즈월드 컬렉션 제품을 선택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아바타를 직접 생성할 수 있다.

또한 45만여 종류의 다양한 아바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오즈위고 컬렉션 제품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아바타를 다른 메타버스에서도 활용하거나 다운로드해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공유하는 등 디지털 상에서의 소통이 가능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닥터마틴은 4월 24일까지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전국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0년 4월 부산 지역을 시작으로 대구와 서울에 이어 대전, 광주, 경기, 인천 지역까지 성공적인 서포터즈 활동을 마무리 지은 닥터마틴이 이번엔 전국 서포터즈 모집으로 돌아온 것.

지금까지 진행된 닥터마틴 서포터즈는 대학생들의 높은 경쟁률로 뜨거운 관심을 샀으며, 서울 지역에서만 4,000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지원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닥터마틴은 전국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닥터마틴 서포터즈로 선발되면 닥터마틴 브랜드 및 제품을 홍보하는 컨텐츠를 제작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서포터즈는 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유한 전국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포터즈 지원은 닥터마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후 닥터마틴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과 지원서를 작성하면 완료된다.

4월 27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활동 기간은 모집이 완료된 이후 약 2개월이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활동 기간 동안 닥터마틴 제품을 제공받게 되며 해당 제품과 브랜드, 캠페인을 소개하는 사진, 동영상 등의 UGC 컨텐츠를 제작해 홍보를 진행하게 된다.

액티브 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자회사 투자를 통해 O2O 기반의 운동 플랫폼 '국민피티' 론칭을 발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민피티는 위치 기반 기능을 통해 사용자 주변의 피트니스, 필라테스, 생활체육 등의 운동 시설과 전문 강사진의 정보를 제공하는 O2O 중개 서비스다.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1만 5,000개 이상의 강사와 운동 시설 정보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업회원 사업자 모집 한 달 만에 1,000 곳 이상을 유치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스마일리는 갤러리아 명품관 WEST 5층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5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스마일리의 시그니처 컬러인 밝은 노란색과 5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한 세계적 아티스트 앙드레 사라이바의 로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WEST 1층 정문과 후문에는 각 스마일리 로고를 활용한 네온사인과 벌룬이, 5층 야외 테라스에는 스마일리의 키 메시지인 ‘Take The Time To Smile(잠깐, 웃어보자)’을 활용한 포토월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라프 시몬스(Raf Simons), 팜 엔젤스(Palm Angels), 모스키노(Moschino), 캐롤리나 헤레라(Carolina Herrera), 시아테(Ciate), 리복(Reebok), 셀레티(Seletti)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및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와의 독창적인 ‘콜렉터스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루이비통이 자사의 트렁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전’을 타임워크 명동 1층에서 개최해 MZ세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설적인 트렁크들에 대한 멋진 역사를 탐험하는 이번 전시는 스웨덴 콜렉터 ‘매그너스 말름’이 수집한 약 200여 점의 루이비통 오리지널 트렁크와 공예품들로 구성됐으며, 단일 최대 규모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루이비통 트렁크의 숨겨진 이야기도 화제를 모은다.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노인과 바다’로 1952년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1960년대를 풍미한 할리우드 여배우 '주디 갈랜드'와 1990년대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 스타 '샤론 스톤', 세계적인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 등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여행자들의 이야기이자 관람객이 직접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는 점이다. 전시된 모든 트렁크는 각각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고, 이는 아날로그 감성을 만나 멋스럽게 녹여진 섹션으로 재탄생했다.

관람객들은 루이비통 트렁크의 이야기를 따라 여행자들의 스토리를 탐험하는 동시에 직접 인증샷을 남기는 등 트렁크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무엇보다 한 편의 영화 세트장을 연상시킬 정도로 섬세하고 사실적이게 구현된 섹션들은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만나 색다른 감각을 선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