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살렸다... 애경산업, 3분기 매출액 1,45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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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 살렸다... 애경산업, 3분기 매출액 1,457억원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11.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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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매출 하락에도 영업이익, 당기순익 상승
중국 화장품 사업 전년동기대비 30% 성장
베트남, 일본 등 수출 다변화 성과
위기의 애경산업을 화장품이 다시 한번 살렸다. 코로나 확산 이후 소비 심리 위축으로 주요 사업 분야인 생활용품이 고전하면서 어려움이 지속됐던 애경산업이 화장품 매출 신장에 따라 3분기 선방한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위기의 애경산업을 화장품이 다시 한번 살렸다. 코로나 확산 이후 소비 심리 위축으로 주요 사업 분야인 생활용품이 고전하면서 어려움이 지속됐던 애경산업이 화장품 매출 신장에 따라 3분기 선방한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애경산업이 화장품 매출 신장에 힘입어 3분기를 선방한 실적을 냈다. 애경산업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1,457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4.3%, 25%, 1.1% 감소했다. 코로나의 재확산, 글로벌 물류 이슈, 주요 원부자재의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분기대비 2분기에 5.7%, 3분기에 1.9% 성장하며 코로나 재확산의 영향 속에서도 매출이 개선됐다.

특히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4,24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 197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0.7%, 62.6%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화장품 매출 신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은 3분기 누적 매출액 1,613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1.6%, 166% 증가했다. 코로나 재확산 및 여름 비수기 영향으로 국내 실적 회복이 지연됐지만 해외 화장품 실적 성장이 화장품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애경산업은 해외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티몰 외 핀둬둬, 틱톡 등 디지털 채널 다변화 및 마케팅 강화로 전년동기대비 30% 성장했으며 베트남, 일본 등 새롭게 진출한 국가에서도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생활용품 사업은 3분기 누적 매출액 2,62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국내 소비 침체 및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애경산업은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를 중심으로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본 등 글로벌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을 고무적인 성과로 내놓았다.

한편 애경산업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성장동력을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정하고 글로벌 영역 확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화장품의 경우는 4분기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행사를 대비하고 새롭게 진출한 국가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용품의 경우는 글로벌 진출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를 중심으로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본 등에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최근 일본 유통기업과 협업해 돈키호테·라쿠텐·큐텐 등 일본 전역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케라시스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러시아에서도 ‘케라시스 클리닉 라인’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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