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추석 앞두고 中企 총력 지원... "지방은행 사명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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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銀, 추석 앞두고 中企 총력 지원... "지방은행 사명 다할 것"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1.09.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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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별 中企 자금 8000억원 지원
2021 지역재투자 평가 최우수 등급
상반기 사회적기업 지원 253억원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사진=BNK경남은행 제공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사진=BNK경남은행 제공

BNK경남은행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자금부족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금융지원에 나선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8,000억원 규모의 'BNK 코로나19 극복 추석특별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 장기화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부산은행과 함께 1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창업 기업, 양 은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ESG우수기업 등이다. 지원금액은 신규지원과 기한연기에 각각 절반씩 쓰이며 업체별 지원금액은 최대 30억원까지다.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최고 1.0%포인트의 금리감면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창원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창원시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가 50억원을 예치하고 경남은행이 2배수 100억원을 대출재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은행과 창원시는 창원에 사업장을 둔 기업 가운데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과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원활한 대출 지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최홍영 BNK경남은행장이 직접 소상공인 경영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BNK경남은행 제공
지난 4월 최홍영 BNK경남은행장이 직접 소상공인 경영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BNK경남은행 제공

이날 BNK경남은행은 울산시·경상남도가 230억원 규모로 조성한 '스마트 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에도 참여했다. 해당 펀드는 신재생 에너지, 탄소 저감, 그린 모빌리티, 환경 보호와 보전 등의 그린뉴딜 분야 혁신기업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다.

앞서 8월 초부터 BNK경남은행은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호흥하고 ESG경영을 실천하는 취지에서 '퓨처스 챔피언 프로그램(Future’s Champion Program)'과 'E-Green Loan'을 시행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 우수기업에 대출한도와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퓨처스 챔피언 프로그램은 지난 6월 경남도 등 11개 기관과 체결한 '경남 미래 모빌리티 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미래차·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우수 기업에 금융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재료연구원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기술분과'에서 추천한 기업이 선정 대상에 포함된다.

E-Green Loan은 친환경 미래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저탄소 에너지 산업군에 속하는 기업 중 '녹색인증'을 받은 기업, 한국에너지공단 인증 기업, ISO 14000 시리즈 인증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리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앞서 4월 ESG채권(사회적채권) 1,000억원을 발행하고 조달한 자금을 중소기업⋅벤처기업⋅사회적기업 금융서비스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8월 '탈석탄 금융'에도 동참했다.

이 외에도 경남은행은 상반기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도 앞장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대출잔액은 총 253억원이었다. 같은 시기 부산은행이 22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소상공인의 '버팀목' 역할

경남은행은 거점지역 내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최근 BNK금융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전통 시장 활성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창원 가음정시장에서 총 2억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다.

이어 경남은행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지주 차원의 '상생금융 프로그램'에 총 3,54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과 기존 대출의 금융비용을 줄여주는 '재기(再起)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경남은행은 경남신용보증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 규모로 최저 연 1.5%(최대 2년까지) 금리로 자금을 지원했다. 총 지원 금액은 1,220억원에 달한다.

4월 창원과 진주 등 경남지역에 이어 울산광역시에서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희망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BNK경남은행은 14일 울산광역시와 '소상공인 희망나눔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총 40억원 한도로 업체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대출 추천서를 소상공인들에게 발급하기로 했다.

이어 진주시와 손잡고 '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총 20억원 한도로 업체당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대출 추천서를 소상공인들에게 발급했다.

30일 BNK경남은행 박태규 상무(사진 오른쪽)가 (주)다우링에너지 이종호 대표에게 '파트너기업 인증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BNK경남은행 제공
30일 BNK경남은행 박태규 상무(사진 오른쪽)가 (주)다우링에너지 이종호 대표에게 '파트너기업 인증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BNK경남은행 제공

이 외에도 BNK경남은행은 지난 4월 최홍영 행장 취임 이후 △다우링 에너지 △의료기기 업체 KMG △삼부금속 △보성신항물류 △서우 등 지역 강소기업들을 '유망기업'으로 선정하고 각종 금융지원과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BNK경남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로부터 경남·울산지역 재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금융회사로 인정받았다. 지난달 26일 BNK경남은행은 '2021년 금융회사의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다. 

BNK경남은행은 지역 내 자금공급·중소기업 지원·서민대출 지원·인프라 투자 등 정량평가, 코로나 관련 지역금융 지원전략 등 정성평가에서 모두 고득점을 얻어 종합성적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경남은행이 시중은행·지방은행·특수은행 등 15개 은행권 기관 가운데 울산지역에서 유일한 최우수 등급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민족의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그늘과 소외된 곳을 살피는 것은 지방은행의 사명"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지역경제와 생사를 함께한다는 자세로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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