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가덕신공항-김해공항, 장기적으로는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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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가덕신공항-김해공항, 장기적으로는 통합해야"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8.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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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과 만나 지역 현안, 국가균형발전에 대해 논의
"인천공항 대응 위해 일정 규모 이상 갖춰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0일 오후 부산시청을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과 부·울·경 메가시티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등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10일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전체가 어렵지만 부산 지역이 특히 많은 어려움 겪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꼭 살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특히 코로나 사태 위기 이후에 대한민국 경제가 가장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계속 추락하는 이 경제를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가에 대해서 가장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 교체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와 대통령이 되는 게 정권교체보다 몇배나 더 어렵고 중요한 일이다"고 말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가덕신공항 활주로를 몇 개 놓을까, 가덕도와 김해공항의 분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청사진이 필요하다"며 "그 사이 가덕도 공항 자체에 대한 재원소요에 관한 것들이 다음 정권 초반에 완전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과 김해공항 둘 다 어정쩡하게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인적으로는 인천공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모가 되고 집중돼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통합을 전제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울·경메가시티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문제는 행정통합이 아니라 경제공동체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시장과 만나 지역 현안과 국가균형발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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