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 "미래 스마트축산, AI 신뢰성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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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 "미래 스마트축산, AI 신뢰성이 좌우"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11.3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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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 행사서 AI 신뢰성 검증
기반 축산 서비스 제시 … 실현 도구인 ‘씽크팜’ 소개
밸런스 기반 AI 검증으로 우수한 신뢰성 확보 강조
기술력에 참석자 ‘호평’ … 투자·협력 가능성 타진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가 20일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회사소개와 함께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축산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씽크포비엘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가 20일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회사소개와 함께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축산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씽크포비엘

소프트웨어(SW) 공학 기업 씽크포비엘(대표 박지환)은 20일 오전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중견기업-스타트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상생라운지’ 행사에서 신뢰성 높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스마트축산 전망을 밝혔다. 

이날 행사 하이라이트인 기업설명회(IR) 세션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2008년 창업 이래 13년 동안 300여 개 넘는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공학 컨설팅을 진행해왔고, 현재는 ‘데이터 밸런스’ 기반 AI 신뢰성 검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농가 생산성과 복지를 증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씽크팜(Think Farm)’ 서비스로 미래 스마트팜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발표에서 미래 스마트팜 사업을 신개념 축산 서비스에서 찾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LaaS(Livestock as a Service)’라는 용어로 정의했다. 농민과 정부, 연구기관과 수의사 등이 연계돼 축산 관련 교육과 경영관리 서비스 제공은 물론 백신과 사료 배합 추천 서비스 같은 토털 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LaaS’ 핵심.

관련해 박 대표는 LaaS를 구현할 수 있는 ‘Pig-T’, ‘Milk-T’, ‘Cow-T’ 3종의 씽크팜 도구를 소개했다. Pig-T는 모돈의 이상징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농가수익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고, Milk-T는 고품질 우유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젖소 사양을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 Cow-T는 비육우 출하 시점을 알려준다. Pig-T는 개발이 완료돼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고, Milk-T와 Cow-T는 연구개발 및 실증 단계에 있다. 발표에선 이 밖에 스마트축산 분야에서 회사가 베트남·중국에서 국가 기관 등과 진행하고 있는 협력 사업이 소개됐다.

박 대표는 스마트축산이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AI의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성 확보 키를 ‘데이터 밸런스’에서 찾았다.

박 대표는 “편향된 빅데이터는 아무리 많이 모아봤자 샘플링 편향이나 오류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우리가 자체 개발한 데이터 밸런스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세계 최초 검증 모델”이라며 “관련 기술은 국제학술저널(SCI)에 게재됐고, 12월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네트워크’ 시간에서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씽크팜이)기술적으로 완성되면 스마트팜 사업을 벌이는 농공기업에 소개하고 연결해주고 싶다”라고 했고,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 진출 시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기술적 측면에선 “비접촉식 영상 기반 AI 기술은 정확성 확보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적 완성도를 요구하게 되는데, 씽크포비엘은 데이터 밸런스로 AI 신뢰성을 높임으로써 현장에서 실효성을 확보한 것 같아 인상적”이란 반응도 있었다. 이밖에 AI 기술 협력을 타진해 온 유망 벤처기업을 비롯해 투자와 기업협력 지원 가능성을 엿본 금융기업 등 다수 기업·기관이 씽크포비엘 스마트축산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박지환 대표는 “중소 SW 기술 기업은 투자 유치나 사업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IR 발표 기회를 얻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기관·기업에 우수한 회사 기술을 소개함으로써 성장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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