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부산증권박물관' 문 열어... 유물만 90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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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부산증권박물관' 문 열어... 유물만 9000점
  • 강영범 기자
  • 승인 2019.12.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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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심지 상징 새 랜드마크
유물만 9000점 달해
4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오른쪽 네 번째부터) 손병두 금융위원회부위원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정훈 자유한국당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증권박물관 개관식 오픈 모습, 사진=한국예탁결제원

부산시와 한국예탁결제원이 4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부산증권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BIFC 2단계 건물 2층에 부지면적 4,952㎡(전용면적 2,728㎡) 규모로 마련된 부산증권박물관은 운영인력 50여 명에 소장유물만 9,000여 점에 이르며 연 예상관람객이 13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스위스 증권박물관, 대만의 대만집중보관결산소(TDCC) 주식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증권박물관 규모이다.

시는 “전자증권시대 개막과 함께 증권실물 역사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금융ㆍ경제교육 공간 조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개관 의미를 설명했다.

부산증권박물관은 ‘증권이 만든 세상’을 전시주제로 증권 관련 세계경제사, 대한민국 증권발행 역사와 문화, 증권의 미래상 등을 구현하고,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주권 등 107점을 전시한다.

부산증권박물관 내부 모습, 사진=한국예탁원

특히 부산의 첫 100년기업인 ‘성창기업’과 80년대까지 신발산업을 주도했던 ‘태화’ 등 초창기 부산 기업의 증권 전시와 함께 한국전쟁 당시 광복동 증권시장 재현한 공간도 조성했다.

전시실은 상설전시실 3개, 주제전시실 1개와 주제영상관 1개, 금융라이브러리, 수장고, 교육실, 학예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북카페 형태의 금융라이브러리에는 일반인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금융ㆍ경제 관련 도서 6,000여 권을 비치하고, 정기적으로 명사특강을 개최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용된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은 “BIFC에 이미 개관한 자본시장 역사박물관, 드림씨어터 등과 더불어 한국예탁결제원의 부산증권박물관은 금융중심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부산이 근대 금융의 모태였던 만큼 경제ㆍ사회 전반에 걸친 금융인프라 구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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