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얼마?]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84㎡ 7억7700만~9억7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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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얼마?]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84㎡ 7억7700만~9억7900만원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8.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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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불가' 과천 첫 메이저 브랜드 오피스텔
주변 오피스텔과 비슷하고, 아파트 보단 50% 저렴
‘고강도 과천 규제’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끌 듯
1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견본주택에 많은 사람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1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견본주택에 많은 사람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실시간 검색어까지 올랐던 과천의 첫 메이져 브랜드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의 분양가가 16일 공개됐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의 84㎡의 분양가는 7억7700만원에서 9억7900만원으로 주변 오피스텔과 비슷하고, 주변 아파트 단지 보다는 저렴한 특징을 보였다. 현대건설이 과천 첫 메이져 브랜드라는 점과 오피스텔이라는 특성 사이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규제로 과천에 거주해야 하는 실거주자들이 마땅한 공급처를 찾지 못한 만큼 오피스텔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이 16일 견본주택에서 공개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의 분양가는 84㎡(전용면적) ‘7억7700만~9억7900만원’, 69㎡(전용면적) ‘7억800만~7억9700만원’이었다. 84㎡ 세대의 계약면적은 ‘182.5~183.2㎡’였고, 69㎡ 세대의 계약면적은 ‘149.8㎡’이었다.

평당 분양가로 환산하면 ‘약 3200만원’이다. 지난해 9월에는 과천시 아파트값 평균이 3.3㎡당 4006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4000만원을 넘은 지역이고, 과천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는 점, 높은 청약가점이 아니고서는 아파트 당첨이 쉽지 않다는 점, 9억원 초과 세대는 중도금 대출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는 분석이다.

견본주택은 찾은 김순영 씨(50)는 "가격대를 상당히 잘 잡은 것 같다. 요즘 분양 아파트도 없고, 있어도 당첨받기 너무 어렵다. 기존 아파트를 매매하기는 가격이 좀 비싼 것 같아 집을 한번 보러 왔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분양가는 주변 오피스텔과 비슷하거나 아파트 보다는 낮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주변에는 현재 보람건설이 짓은 ‘렉스타운’, 금호건설이 지은 ‘과천타운’ 이라는 오피스텔 2곳이 있다. 두 곳 모두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는 평범한 오피스텔이지만 가격 추이를 확인하는 용도로 비교는 가능하다.

본지가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84㎡와 동급 세대의 실거래가를 확인한 결과 렉스타운은 지난해 4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됐고, 과천타운은 지난해 8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렉스타운은 지어진 지 10여년이 지났고, 과천타운은 20여년이 지났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과 비교하면 상당히 낙후된 건물이다. 또, 전용면적은 비슷하지만 공급면적과 계약면적을 따질 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이 더 크다.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주변 아파트 매매가와 분양가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 과천 지역에 거주하려는 실수요자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과 가깝고 지어진 지 30여년이 넘은 주공10단지 84㎡(공급91㎡)는 견복주택이 개관한 날 14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지난해 7월 지어진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도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견본주택이 개관한 오늘 14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를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대략40~60%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건설 측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이 지어지는 위치도 실수요자가 많은 곳이라 아파트 청약이 어려워지면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주택시장을 위주로 규제를 쏟아내고 있지만,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규제에 적용되지 않았고 금리 인하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오피스텔로 자금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은 지하 5층 ~ 지상 24층, 25층 총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9, 84㎡ 319실 규모이며, 전용면적 별로는 ▲69㎡ 115실 ▲84㎡ 204실이다. 2022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청약 일정은 8월 20일, 21일 양일간 진행된다. 청약통장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 및 당첨자 관리 규제를 받지 않는다. 접수는 300실 이상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의무화에 따라 금융결재원 청약사이트 아파트투유에서 가능하다. 8월 26일 당첨자 발표 후 계약 체결은 29일~30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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