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517원, 경유 1379원... 지난주 대비 13원씩 하락
상태바
휘발유 1517원, 경유 1379원... 지난주 대비 13원씩 하락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6.16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휘발유 1517원, 경유 1379원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 2주 연속 하락세다.

국제유가가 국내에 반영되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2∼3주 정도 걸린다. 이를 감안하면 최근 유조선 피격사태에 따른 중동발 위기가 기름값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13원 내린 1517원이었다. 경유역시 평균 가격 1379원으로 지난 주 대비 13원 내렸다.

4개월 전 휘발유‧경유값이 하락 한 이후 최근 다시 상승했는데, 이 상승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 역시 전주보다 ℓ당 10원 가량 하락한 1602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 보면 고급휘발유는 GS칼텍스가 가장 비쌌다. GS칼텍스의 고급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1699원이었고, S-OIL이 가장 적은 1563원이었다. 보통휘발유에서도 GS칼텍스가 가장 비싼 가격이었다. GS칼텍스의 보통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1458원이었고, S-OIL은 가장 저렴한 1432원이었다.

경유에서는 SK에너지가 가장 비쌌다. SK에너지의 경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1301원이었고, 가장 저렴한 곳은 S-OIL로 리터당 1262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0.7달러 소폭 오른 60.8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호르무즈해협 인근 유조선 피격 발생 등 중동 위기 재점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5월 원유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오만해를 지나던 유조선 2척이 습격당하면서 국제유가는 한때 4%대로 급등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정유사가 국제유가를 반영하는 데 일주일 정도가 걸리고 주유소 재고소진에는 1∼2주가 걸리기 때문에 국제유가 움직임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통상 2∼3주가 걸린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