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과학기술 동행특위 출범…"연구 몰두할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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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과학기술 동행특위 출범…"연구 몰두할 환경 조성"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4.03.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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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인재 해외 유출, 이공계 기피 심각"
"과학기술인 자긍심 갖고 일할 환경 조성"
"R&D 예산 삭감, 젊은 연구원 어려움 가중"
"성과에 맞는 보상 체계 마련... 거버넌스 혁신"

 

국민통합위원회 '과학기술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 사진=국민통합위
국민통합위원회 '과학기술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 사진=국민통합위.

국민통합위원회가 21일 '과학기술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첫 회의를 주재했다.  

특위는 김소영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산업계 전문가,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연구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김한길 통합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정부는 낡은 관행과 비효율을 걷어내고 R&D 예산을 내실화하며 핵심 전략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R&D를 시도했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현장의 젊은 연구원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여파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공계 기피, 관련 분야 인력 해외 유출 등으로 과학기술 인력 부족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과학기술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연구자 한분 한분의 자긍심을 되살리는데 앞장서기 위해 특위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위를 통해) 대학과 연구소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젋은 과학도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창의적 연구에 도전하도록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등이 존중받는 수평적 문화 확산▲행정업무 부담 경감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과학기술인의 성과와 부가가치에 걸맞은 보상체계 마련 ▲해외 인력의 국내 정착 활성화 방안 수립 등을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김소영 특위 위원장은 "물질적 지원, 경제적 유인만이 아니라 과학기술인이 우리 사회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창의적・도전적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김소영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대표이사, 곽진선 과학기술인력개발원 연구위원, 김경학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 박배호 건국대 물리학과 교수, 송용현 사단법인 넥스트 부대표,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이상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아름 부산대 미생물자원연구소 박사후연구원, 이혜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임미숙 심플랫폼 기술상무이사, 정다래 강원대 수학과 교수, 조길원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 책임연구원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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