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끝낸 고려아연 최윤범號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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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끝낸 고려아연 최윤범號 순항할까?
  • 박진철 기자
  • 승인 2024.03.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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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확장 등 투자·인건비 증가 '부담'
아연價↓·전기料↑... 녹록지 않은 환경
신사업 등 투자 계열사 실적 현실화 아직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홈페이지 캡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홈페이지 캡처

 

신성장 동력 투자... '결실'은 아직·조직 확대는 부담

고려아연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부에서 최윤범 회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신성장 동력 산업에 대한 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고려아연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조7045억2100만원을 기록해 2022년의 11조2193억5900만원 대비 13.5% 감소했다.

2023년 고려아연의 영업이익 역시 6599억3500만원으로 2022년의 9191억7100만원 대비 28.2% 감소했다. 회사의 2023년 당기순이익 역시 5333억7900만원으로 2022년의 7982억6400만원 대비 33.2%로 두 자릿수가 감소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의 2023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8%로 2022년의 8.2% 대비 1.4%p 하락했다. 매출액 순이익률 역시 5.5%를 기록해 2022년의 7.1% 대비 1.6%p가 떨어졌다. 

고려아연의 실적 하락에는 국제 아연 가격이 하락한 데다 아연 수요가 둔화하는 등 고려아연의 근간을 이루는 아연 제련 사업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이 밖에도 제련 과정에 큰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비용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아연 정광이나 아연 가격 하락, 전기 요금 증가 등의 영향보다도 더 중요한 원인으로는 최윤범 회장의 신성장 사업 투자 드라이브 중에 발생한 인건비 증가와 인력 효율/생산성 감소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고려아연의 매출액 비중은 아연 30%, 은 30%, 연 15%, 기타 25%로 파악된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영향 속에 지난해 아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은 가격 등이 오르면서 그나마 고려아연의 실적 추가 하방을 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고려아연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진정한 이유로는 무리한 신성장 동력 투자 후유증이 꼽힌다. 신사업 투자의 결실은 멀리 있는 상황에서 인건비 증가와 조직 방만 경영이라는 부작용이 커진 탓이라는 지적이다.  

2023년 고려아연의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비와 관리비는 3020억원으로 2022년의 2497억원 대비 20.9%가 늘었다. 2022년에도 고려아연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 대비 56.0%나 증가한 바 있다. 특히,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9년 전까지 고려아연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1392억원 수준(2018년 사업보고서)에 불과했다. 결국, 인건비를 포함한 고려아연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최윤범 회장의 고려아연 경영 이후 5년 만에 116.8%가 증가한 셈이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신사업 방만 경영으로 채용 인원만 늘려 지출만 늘어나고, 중요한 사업 효율이나 생산성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는 지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려아연의 실적 하락에는 신사업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최윤범 회장의 의도와 달리, 연결 자회사들과 투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더뎠던 점 역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 성과 가시화 '아직'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2022년 말 회장 취임 이후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비전 아래 고려아연의 제련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 △자원순환 사업 △이차전지 소재산업 등 3개 분야를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적극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고려아연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투자한 61개 법인의 2023년 당기순손실액은 2,346억9천만원이었다. 사업보고서상 공개된 타법인 61개사 중 수익이 없거나 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41개사로 67.2%에 달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고려아연 부스에 배터리 생산 과정을 표현한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고려아연 부스에 배터리 생산 과정을 표현한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지난해 수익이 없거나 손실을 기록한 41개사 중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2019년 3월 이후 단순 투자나 경영 참여를 진행한 업체는 27개사로, 전체의 65.9%를 차지했다. 이들 27개 업체가 지난해 기록한 당기순손실액은 4,610억8,500만원에 달했다.

이 중 대표적으로 최 회장의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속하는 업체들로는 하이존 모터스, 케이잼 등이 눈에 띈다. 연료전지 제조업체인 하이존 모터스(Hyzon Motors), 금속류 해체 및 선별, 금속류 원료 재생 사업장인 Pedalpoint LLC가 각각 2,287억6,100만원, 529억6,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투자한 법인 중 가장 많은 당기 순손실을 냈다. 뒤를 이어 사모투자펀드인 탠저린 제1호(224억8천만원), 전해동박 제조 및 판매업체인 케이잼(139억200만원), 사모투자펀드인 그레이 1호(127억9,200만원)와 바이올렛 제1호(112억8,300만원), 하바나1호(90억8,200만원) 등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펀드 투자 성적 부진... 성과급 없지만 보수는 증가

또한, 이색적인 것은 고려아연이 투자한 각종 사모투자펀드사 19개사 역시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한 점이다. 

이들 19개 사모투자펀드사가 기록한 지난해 순손실액은 1,405억200만원에 달했다. 특히나 이들 19개사 모두는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대표이사를 맡았던 2019년 3월 이후 투자한 곳들이었다. 

 

'인터배터리 2024' 고려아연 전시 부스. 사진=시장경제
'인터배터리 2024' 고려아연 전시 부스. 사진=시장경제

 

사모투자펀드별로는 디에스피이 알파 사모투자합자회사(466억7,800만원), 탠저린 제1호(224억800만원), 아비트리지 제1호(224억900만원), 그레이 1호(127억9,200만원), 바이올렛 제1호(112억8,300만원), 하바나1호(90억8,200만원), 메이븐그로쓰 제1호(46억3,600만원), 코리아그로쓰1호(34억3,800만원), Spider Capital Partners III(20억5,700만원), 인터베스트그로스세컨더리(14억8,700만원), 티비티 글로벌 성장 제3호(9억6,400만원), 글로벌 배터리 제1호(8억9,800만원), 파트너스 글로벌헬스케어 클로버 펀드(7억8,400만원), 키움뉴히어로6호창업초기펀드(5억5천만원), 미래에셋글로벌유니콘투자조합(3억6,400만원), 새한 벤쳐펀드(2억2,800만원), DSC Tech 밸류업 펀드 2호(2억500만원), 타임폴리오바이오육성투자조합(1억5,900만원), 디에스투자 에너지 스케일업 파트너 신기술투자조합(5,800만원) 등이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경영 실적 악화 속에서도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소유주 일가와 경영진 들의 보수는 늘어나면서 주주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최윤범 회장의 연도별 보수는 △2019년 7억460만원 △2020년 9억2500만원 △2021년 10억원 △2022년 19억5900만원이었다. 회장으로 승진한 2023년에는 30억원을 받았다. 실적 악화 속에서도 연간 기준으로 10억4200만원의 보수가 늘어난 셈이다.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명예회장들도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고 있다. 2022년까지 고려아연의 명예회장은 3명으로 다른 그룹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었다. 그중 2002년부터 명예회장으로 있었던 최윤범 회장의 부친 최창걸 명예회장도 매해 2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챙겼다. 다만, 2023년에는 병환으로 최창걸 명예회장의 보수가 집행되지 않았다. 

나머지 최창근 명예회장과 최창영 명예회장의 2023년 보수는 각각 24억100만원과 22억2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00만원과 4억7000만원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이제중 부회장과 노진수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각각 18억1700만원, 11억1900만원으로 각각 5500만원, 1억1700만원이 늘었다. 

결과적으로 고려아연의 2023년 보수 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 금액 총액은 105억5900만원으로, 이들 임원이 지난해 받았던 보수 금액 대비 17억800만원이 증가했다. 

게다가 고려아연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을 수정해 임원의 퇴직금 지급률을 높이기도 했다. 더불어 그동안 퇴직금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던 명예회장도 퇴직금 대상에 추가했다. 최창걸·최창영·최창근 명예회장의 고려아연 근속연수는 각각 50년, 47년, 38년 등이다. 이들이 받을 퇴직금은 최소 수십억원에서 최대 수백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탄탄한 재무 안전성 강점... 투자 성과는 '아직'

물론 고려아연의 재무 건전성은 여전히 탄탄하다. 자기자본비율이나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의 안전성 지표가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이다. 

최근 3개년 재무제표상으로 고려아연의 자기자본 비율은 70~80% 수준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 또는 그 신용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쓰이는 지표인 유동비율 역시 2021년 321.3%, 2022년 261.8%, 2023년 292.5%로 이상적이라고 여겨지는 200% 이상을 훨씬 넘어서는 실적을 꾸준하게 유지 중이다. 부채비율 역시 2021년 28.8%, 2022년 31.0%, 2023년 24.9%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기 자본 대비 고정된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비유동자산 비율도 67.1%로 2021년 55.3%, 2022년 65.3%에 이어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인터배터리 2024' 고려아연 전시 부스. 사진=시장경제
'인터배터리 2024' 고려아연 전시 부스. 사진=시장경제

 

지난해 아연과 연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등락했지만 은 가격은 1년 내내 온스당 20달러 선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실현도 가능했다. 고려아연은 국내 최대 은 생산업체이다. 고려아연의 매출액 비중은 아연 30%, 은 30%, 연 15%, 기타 25%로 알려졌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도 "2023년 가을까지 지속된 아연 가격 하락이 고려아연의 지난해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아연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공정 합리화를 포함한 각종 비용 절감, 2023년 아연 가격 하락의 기저 효과, 호주 자회사인 SMC(썬메탈) 정상화 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양호한 영업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앞서 지적했듯 최윤범 회장의 트로이카 드라이브 비전 아래 진행한 신사업 투자가 고려아연의 현금 흐름에 부정적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점은 가리기 어려워 보인다. 

2023년 고려아연의 연결 현금 흐름표상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은 8208억6399억원으로 2022년 대비 5.0%가 늘었다. 다만, 2023년의 영업활동 현금 흐름상 이자 지급 금액은 519억6,336만원으로 2022년 대비 63.2%나 늘었다. 2022년에도 이 계정은 318억4,315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586.0%가 늘어난 바 있다.

특히, 고려아연의 투자활동 현금 흐름과 재무활동 현금 흐름은 더 좋지 않다. 2023년 고려아연의 투자활동 현금 흐름은 6224억6,746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의 1조7938억8753만원 적다 대비 적자 폭은 줄었지만, 2021년의 4억6420억 대비 투자활동 현금 흐름 적자 폭이 대폭 늘어난 상황이다. 게다가 2023년 고려아연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3155억9749만원 적자로, 2022년의 1조2963억3439만원 흑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2023년 말 영업활동과 투자활동, 재무활동 현금 흐름을 모두 포함한 고려아연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전년 대비 1172억96만원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2년 말에 고려아연의 해당 계정은 4664억6532만원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결국, 2023년 말 고려아연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6767억7522만원으로, 2022년의 7809억8179만원 대비 13.3%가 감소했다.
 

신사업 드라이브 '결실'보다 '투자' 단계... 펀드 "손실 났지만 미래 대비용"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 관리비 증가 등 신사업 투자 단계에서 비용이 과다하게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투자라는 것이 결실을 보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펀드 투자 역시 결과적으로 손실이 나기는 했지만 미래 투자 등에 대응하기 위한 유보금 활용 방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2022년 1월부터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비전을 천명하고, 고려아연의 제련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 △자원순환 사업 △이차전지 소재산업 등 3개 분야를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려아연 관계자는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게 신사업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한 신사업은 아니다. 고려아연의 핵심 경쟁력 산업인 기존 제련업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들이다. 황산니켈 제련과 연결해서 이차전지 사업을 진행하고, 도시광산을 통해서는 금속 리사이클 사업을 진행하고, 호주에서도 제련과 함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진행한다. 글로벌 이슈인 RE100(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자발적인 글로벌 캠페인)도 현재 RE25 정도는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런 만큼 뜬금없는 신사업을 해서 인건비가 많이 늘고 투자금만 많이 나간다는 비난은 맞지 않다고 본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점도 지금 국면에서는 맞을 수 있다. 그러나 공장도 아파트도 지으려면 3년은 걸린다. 투자라는 것도 1년에 돈이 다 들어가는 게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단계적으로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게다가 이러한 사업들이 모두 고려아연의 제련업과 같은 설비산업이다 보니, 초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결과는 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아파트도 3년이 돼야 새 아파트가 나오고 분양이 되고 입주를 하고 하는 것처럼 현재 고려아연의 투자도 계획에 따라서 매년 투자비가 들어가고 공장이나 설비가 완공돼서 시험 운전을 하고 생산이 되고, 이러면서 이제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시장 예측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신사업들이 2027년 또는 2030년부터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것들을 미리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게 이제 생산이 안 되는 지금 같은 시점에서는 당연히 비용이나 투자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제 신사업들이 안착하면서 생산을 하기 시작하면 매출이라든가 수입 규모도 이제 다시 좋아질 것이다. 그러니까 그런 약간 과도기적인 측면으로 좀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인건비 증가와 관련해서는 "특히, 신사업을 하려면 고려아연이 담당하는 제련만으로는 할 수가 없다. 뭔가 공장을 짓거나 첨단 공법을 도입하면, 생산 인력이나 기술자들이 들어오고, 관리 인력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한, 여러 기업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도 M&A 관련 재무 인력도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인건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사업 진행이란 게 부족했던 사람을 좀 메우면서, 그런 여러 사업과 분야들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영입해야 하는 일이다 보니 인건비 비중이 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고려아연 측은 "아연이나 연 같은 제품이 다 건설이나 자동차산업 등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다. 그런데 글로벌 경기 자체가 안 좋다 보니 고려아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제련업 자체가 힘들었던 측면도 있다. 그냥 단순 수치로 전년도와 비교하면 실적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고려아연은 사실 나름대로는 선방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펀드 투자와 관련한 적자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 고려아연 측은 "고려아연은 내부적으로 '3·3·3'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수익이 나면 30%는 미래 투자라든가 연구 개발 등에 투자적으로 쓰고 30%는 배당을 하고 30%는 인건비와 관리비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또 펀드라든가 좀 이렇게 자본금을 만들어 나중에 미래 재원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여러 펀드 투자를 오랫동안 이어왔다. 적정한 채권이라든가 펀드라든가 이런 것들을 나눠서 넣어놓고 그러다 보니까 좀 금액이 많아 보일 수 있다. 자문사나 펀드사라든가 증권사 같은 데서 상품들을 가져오면 검토해서 가입하고 하는데, 가입 당시에는 괜찮다는 것을 들었어도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금융 상품이다 보니 그런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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