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제련 기술력 바탕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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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제련 기술력 바탕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 업'
  • 박진철 기자
  • 승인 2024.03.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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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4 참가... 신성장 사업 공개
니켈 제련 포함 배터리 리사이클 이차전지까지
'인터배터리 2024' 고려아연 전시 부스. 사진=시장경제
'인터배터리 2024' 고려아연 전시 부스. 사진=시장경제

 

고려아연이 독보적인 제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소재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신성장 동력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3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지휘 아래 회사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중 하나인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핵심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2022년 초 회장에 오른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발표한 미래 전략을 말한다. 배터리(이차전지) 소재와 폐배터리 등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신재생 에너지,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 소재·리사이클링의 3대 신사업을 주축으로 한다.

전시회에서는 50년간 축적한 제련 분야 글로벌 No.1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올인원 니켈 제련소에서 생산할 니켈이 전구체를 거쳐 이차 전지의 주요 소재인 양극재로 전환되는 과정, 리사이클링한 동을 활용해 음극재 주요 소재인 전기동박을 생산하는 고려아연만의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상세하게 담아냈다. 

 

'인터배터리 2024' 고려아연 전시 부스. 사진=시장경제
'인터배터리 2024' 고려아연 전시 부스. 사진=시장경제

 

고려아연은 이번 전시회에서 무엇보다 배터리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전문가를 비롯해 일반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힘썼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전시 부스에서는 다양한 전시 모형과 LED월, 로봇팔(로봇암)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여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데 힘썼다. 

고려아연은 전시 부스를 크게 벨류체인 디오라마 존, 니켈제련 존, 배터리 양극재 소재 존, 음극 소재(동박) 존으로 구성했다.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메인 디오라마는 LED월과 병렬 배치를 이뤘으며, 움직이는 스크린을 통해 고려아연의 차세대 공정 기술을 담은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이차 전지 밸류체인을 구성한 양극재 소재 생산 과정과 고려아연의 ‘End to end’ 솔루션 또한 스크린과 디오라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니켈 제련 존에서는, 고려아연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로봇팔을 활용한 디오라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로봇팔이 다각도로 움직이면서 디오라마 곳곳을 비추면, 모니터를 통해 공정 과정을 재생하는 인터렉티브를 선보인다. 

배터리 양극재 소재 존에서는 니켈 제련과 리사이클링 사업을 넘어, 전구체 제조에서 양극활물질을 제조하는 단계의 과정을 선보인다. 또한 고순도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제품을 생산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비용 대비 효율성 및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 점도 홍보했다. 

 

'인터배터리 2024' 고려아연 전시 부스. 사진=시장경제
'인터배터리 2024' 고려아연 전시 부스. 사진=시장경제

 

음극 소재인 동박 존에서는 ‘세계 최고의 친환경 동박을 가장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임을 강조하며, 고려아연만의 전해 기술을 통한 제박 기술, 불순물 억제 기술 등 차별화된 생산 기술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동박을 보다 터치 투명 스크린을 설치해 제품의 구조나 프로세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당사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자원재활용을 중시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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