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김신, 최장수 CEO 내공 계속되나 [줌人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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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김신, 최장수 CEO 내공 계속되나 [줌人CEO]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2.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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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대표, 3연임 中... 4연임 여부 관심 쏠려
증권업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 안정성 높은 점수
업계 내 미래에셋證 등 장수 CEO 교체 흐름 中
최대주주 J&W파트너스와의 신임 높아
김신 SK증권 대표. 사진=SK증권
김신 SK증권 대표. 사진=SK증권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0년 넘게 SK증권을 이끌어 온 김신 SK증권 대표의 4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신 대표는 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빠르면 3월 초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가 내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최장수 CEO인 김신 대표가 4연임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SK증권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다음해인 2014년 CEO로 선임된 바 있다. 이후 2017년, 2020년에 연임에 성공했고 2022년 이사회에서 1년의 추가 임기를 얻었다. 

김 대표는 지난 1987년 쌍용증권에서 증권업계 첫 발을 딛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사장과 현대증권(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30년 넘는 세월을 증권업계에서 지내온 만큼 사업 안정과 통찰력, 위기관리 능력 등에 대해 고평가를 받아 왔다. 

SK증권은 지난 2022년 전우종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각자 대표 체제에 돌입했다. 당시 경영 승계를 통해 전 사장이 일선에 머무르게 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지만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김신 대표는 연임에 성공하며 각자 대표 체제는 '경영 효율성'을 위한 제도임을 확실히 했다. 그간 리스크 관리 실무를 도맡아 온 전 사장과의 시너지를 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래 기업을 이끌어온 만큼 최대주주 J&W파트너스와의 신임도 두텁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각자 대표 체제가 시작된 지 1년이 되지 않았을 뿐더러 두텁게 자리하고 있는 김 대표의 신임이 있어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표이사가 바뀌는 것은 기업의 방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표 연임은 기업 안정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며 "업계 내에서 대표를 교체하는 흐름이 우세하긴 하지만 실적만 가지고 파악하기는 어렵고 여러 가지 상충하는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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