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핵심 과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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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핵심 과제 해소"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4.02.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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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1차 세미나서 지수‧ETF 개발 논의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와 기업 밸류업을 지원하기 위한 토론회는 자본시장 발전에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정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 가치의 저평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으로 자본시장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라며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기준으로 시가총액 13위, 상장기업 수 7위로 세계 주요 거래소와 비견될 만한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요 주가 지표들은 여전히 주요국에 비해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 이사장은 기업에 자발적인 가치 제고 노력을 요구했다. 정 이사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을 노력해 왔지만, 이는 정책 당국의 노력만으로 해소될 수 없고,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뒷밭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이사장은 “기업 스스로가 가치제고 계획을 원활하게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며 “내용은 기업과 투자자,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투자 지표 비교 제공,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 가치가 우수하거나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이 우수한 기업이 시장에 알려지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한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정 이사장은 “전담 조직은 기업 투자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 방안이 보다 기업 현실에 맞도록 주기적으로 보완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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