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대비 부동산 PF 대출 비율 11.2%로 감소세 보여
유동성도 회복 중... 여전채 금리 인하, 매수세 강화로 안정세
"PF 취급 여전사, 지주계열사... 대주주 지원능력도 충분"
여신금융협회는 캐피탈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흡수 능력은 충분하고 유동성도 현재 양호하게 관리 중에 있다고 4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캐피탈 부동산 PF 시장이 고금리,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캐피탈업계의 손실흡수능력, 재무건전성 등 고려 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캐피탈업계의 총 자본은 33조2000억원이며 2022년 12월 말 이후 분기마다 증가세를 이어 왔다. 아울러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125.2%로 안정적인 수준이고 총자산 대비 부동산 PF 대출 비율도 11.2%로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동성도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협회는 "여전채 매수세 강화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안정세로 회복 중"이라며 "캐피탈업계가 PF 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유동성 비율을 유지하는 등 선제적 노력도 병행 중이며, PF를 취급하고 있는 여전사는 대부분 지주계열의 회사로 대주주의 지원능력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같은 해 10월 말 대비 1.2%p(5.3%→4.1%), A+ 3년물의 경우에는 1.0%p(6.1%→5.1%) 하락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즉시가용 유동성 비율은 419.8%, 원화 유동성 비율도 158.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협회는 "캐피탈업권은 PF 대주단 협약, PF 정상화 지원펀드 조성 등 사업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해 건전성을 제고하며 PF 리스크를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