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더 셰이프 오브 타임' 전시 선봬
상태바
현대카드, '더 셰이프 오브 타임' 전시 선봬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3.12.13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 아트 정수 담은 전시... 조안 조너스 外
사진=현대카드
2024년 2월 4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에서 진행되는 현대카드의 '더 셰이프 오브 타임: 무빙 이미지스 오브 더 1960s-1970s(the Shape of Time: Moving Images of the 1960s-1970s)' 전시 일부분.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미디어 아트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더 셰이프 오브 타임: 무빙 이미지스 오브 더 1960s-1970s(the Shape of Time: Moving Images of the 1960s-1970s)' 전시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024년 2월 4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현대카드의 전시·문화 공간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미국 뉴욕 MoMA의 큐레이터인 소피 카볼로카스(Sophie Cavoulacos)가 직접 참여한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의 무빙 이미지 컬렉션(Moving Images Collection) 중 22명 작가의 선별된 작품 3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를 구성한 미디어 작품과 퍼포먼스 기록물들 중에는 현대 미디어 아트의 원형으로 여겨지거나 당대 사회·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과감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포함됐다. 조안 조너스(Joan Jonas)의 '레프트 사이드 라이트 사이드(Left Side Right Side)'는 자아와 신체에 대한 탐구,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풀어냈으며, '도큐멘타 6 새터 라이트 텔레케스트(Documenta 6 Satellite Telecast)'를 통해 요셉 보이스(Joseph Beuys)와 더글라스 데이비스(Douglas Davis), 백남준의 퍼포먼스 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아티스트의 행동과 언어를 다양한 형태로 기록한 비디오가 단순한 기록물이 아닌 관람객과의 소통 매개체로 활용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하는 아티스트의 창의적인 움직임을 담은 작품을 소개한다. 신체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작품을 비롯해 비디오에 반응하는 다양한 신체적 실험을 담은 작품도 선보인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1970년데에 활동한 여성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들은 여성으로서 신체적,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질문을 필름, 비디오와 같은 매체에 담아냈다. 마지막 섹션에는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이미지가 무한히 생산되고 가공되는 것에 대한 아티스트들의 고민이 담겨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가 보유하고 있는 의미 깊은 작품들을 전시로 구성해 많은 관객들이 무빙 이미지들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지금은 거장이 된 아티스트들의 초기 예술 실험들과 시대적, 사회적 의미가 깊은 미디어 아트 작품들을 통해 예술과 삶의 장벽을 허무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