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방위 해외시장 개척으로 역대 최대 수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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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방위 해외시장 개척으로 역대 최대 수출 기록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12.0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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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00억불 수출의 탑, 기아 200억불 수출의 탑 수상
'12년 현대차 200억불, 기아 150억불 수출의 탑 수상
수출의 탑 수상 국내 1700여 기업 중 수출액 규모 1,2위
"경쟁력 강화 통한 수출 확대로 국가경제에 지속 기여할 것"
현대차와 기아가 5일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300억달러 수출의 탑'과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가 5일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300억달러 수출의 탑'과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대규모 수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해온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차는 300억불 '수출의 탑', 기아는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양사는 올해 수출의 탑 수상 1700여 기업 중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2012년 현대차가 200억불 '수출의 탑', 기아가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후 11년 만이다.

현대차의 2022년 7월1일~2023년 6월30일 수출 실적은 31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9억달러) 대비 29.6%, 기아는 235억 달러로 전년 동기(180억 달러) 대비 30.7% 각각 증가했다.

사측은 지정학적 위기, 보호무역의 심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내 경쟁 심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믹스 개선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 출시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기아의 수출 물량 중에서 고부가가치 차종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모델들(아이오닉5, EV6 등)이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수출은 2020년 11만9569대에서 2022년 21만8241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판매 확대 및 시장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통한 신규 해외 거점 진출뿐만 아니라, 지역별 특색에 맞는 상품 라인업 강화, 고객 경험 확대 등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직전년도 대비 9.7% 성장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제네시스가 2년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등 주요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기아의 지난해 수출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3%, 독일·영국·프랑스 등을 포함한 유럽 31%, 중동·아프리카 13%, 아시아·태평양 12%, 중남미 7% 등이다. 차종별로는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고부가가치 모델의 최대 생산 및 적기 공급을 통해 수출 실적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믹스 개선과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에도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로 국가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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