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정기예금 금리 평균 연 4.13%... 4대 시중은행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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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정기예금 금리 평균 연 4.13%... 4대 시중은행보다 높아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3.11.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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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 수신 고객 약 600만명 돌파 앞둬
'SB톡톡 플러스' 기능 추가... 고객 편의·접근성 강화
저축은행중앙회의 SB톡톡 플러스 앱 이미지.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의 SB톡톡 플러스 앱 이미지.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들이 은행권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평균적으로 제공하는 정기 예금 금리 평균은 연 4.13%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정기 예금 평균 금리(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2.63%)보다 1.50%p 높은 수준이다. 

특히 연 4%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에 관심이 쏠린다. 파킹통장은 '파킹'이라는 단어가 뜻하듯 주차를 하는 것처럼 목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통장을 말한다. 통장에 자금을 입금해 두면 일반 수시 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올저축은행의 'Fi커넥트통장'의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연 4%의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파킹통장을 제공 중이다. OK저축은행의 파킹통장 상품 'OK백만통장Ⅱ'은 예금 잔액마다 금리 적용이 다르지만 최고 연 5%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파킹통장을 제공하는 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 등이 있다. 

짧은 운용기간, 단기 수익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저축은행업권에서도 6개월 만기 상품의 금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이달 30일 기준 OSB저축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는 6개월 연 4.60%다. 해당 상품의 만기가 12개월로 늘어나면 금리는 0.4%p적은 연 4.20%가 적용된다. 

저축은행의 수신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수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수는 약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중앙회의 통합 디지털 서비스인 'SB톡톡 플러스 앱'도 성장세를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67개의 회원사를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저축은행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9월 말 기준 112만623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37만6702명)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준이다. 

고객 수 증가에 따라 중앙회에서는 'SB톡톡플러스' 기능을 추가 탑재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분산된 개인의 신용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올해 9월부터 출시한 후 운영 중이다. 서비스를 통해 자산 현황을 통합조회하고 관리할 수도 있다. 

아울러 고령자 등의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간편모드'가 도입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전 금융업권에 간편모드를 출시·반영토록 추진 중에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리 제공과 더불어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며 "고객의 저축 생활화 지원 등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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