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ESG 평가 등급 작년보다 1단계 상승... 2년 연속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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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ESG 평가 등급 작년보다 1단계 상승... 2년 연속 상향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10.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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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CGS 평가서 B+(양호) 등급
전년 대비 환경 2단계·사회 1단계 ↑
7천억 원 규모 종합 환경투자 계획 수립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

1949년 설립된 비철금속 기업인 영풍이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3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B+(양호)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통합 B등급(보통)에서 1단계 상승한 것으로, 영풍은 2년 연속으로 통합 등급이 올랐다.

세부적으로 환경(Environment) 부문은 B+(양호)로 2단계 상승, 사회(Social) 부문은 A(우수)로 1단계 상승했다.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은 B(보통)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는 영풍이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 환경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ESG 경영을 펼친 성과로 풀이된다.

KCGS는 한국거래소(KRX)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이 참여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ESG 평가 기관이다. 2011년부터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투자자들이 투자의사 결정에 활용하도록 매년 평가를 진행해 ESG 등급을 공개하고 있다.

영풍의 주력 사업장인 경북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는 아연 생산량(연간 최대 40만 톤) 기준 세계 3위 규모의 비철금속 제련소다. 영풍은 '환경과 기업의 공존'을 실현하고자 2025년까지 총 7000억 원 규모의 종합 환경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제련 공정에서 나온 폐수를 단 한 방울도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폐수 재이용 시설(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Z·L·D(Zero Liquid Discharge)'라는 이름의 폐수 재이용 시설은 '상압 증발식' 무방류 시스템으로, 공정 사용수를 정수 과정을 거쳐 끓여 증발시킨 뒤 수증기를 포집해 깨끗한 물을 100% 회수해 공정에 재사용한다.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톤의 공정 사용수를 이 시설로 처리해 전량 공정에 재이용함으로써 낙동강 수자원 절약 및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영풍은 폐열 발전과 ESS(에너지 저장장치 시스템) 운영, 환경부의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캠페인 참여, 주민주도형 '오미산 풍력발전' 사업에 제련소 소유 초고전압(154kV) 전력망 무상공여 등 자체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전개해 기후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신사업 분야로 수명이 끝난 전기차 배터리 등 이차전지에서 리튬 등 희소금속을 회수해 다시 배터리 핵심 소재로 만드는 '이차전지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풍은 매년 성금 및 물품 기부, 작은 음악회 및 마을공모전 등 문화행사 개최, 마을 공동 목욕탕 무료 운영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상생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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