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Ⅱ]〈17〉 자식 낳고 힘든 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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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Ⅱ]〈17〉 자식 낳고 힘든 사주
  • 무영
  • 승인 2023.10.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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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몸이 약했는데 아기를 낳고 몸이 더욱 약해지는 경우가 있다. 사주팔자에서도 자식이 생기면서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경우이다.

   癸 丁 甲 癸

   卯 丑 子 亥 (坤)

                        己戊丁丙乙

                        巳辰卯寅丑

전술한 바와 같이 병정화(丙丁)는 월지(사계절)와 하루 시간을 연결시켜 보아야 한다. 자월(子)은 하루 중 한밤중을 상징한다. 정화가 한밤중의 모닥불 횃불, 하늘의 별이 되니 계절에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태어났는가. 해자축월의 정화(丁)는 병화(丙)보다 더 긴요하게 쓰인다. 이 시기에는 혹 옆에 병화(丙)가 있어도 화의 제왕 병화를 이긴 정화(丁)의 형상이므로 지혜롭고 소명을 다하는 모습이 남다르다. 간단하게 말하면 한밤중(겨울)에는 태양(丙)보다 지상의 켜는 따뜻한 불(丁)이 더 필요하고 대낮(하절)의 정화(丁)는 불의 계절에 또 불(丁)을 들고 태어나면 소외받고 천대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계절을 파악하여 병정화(丙丁) 일간의 유용한 쓰임을 판단하여야 한다.

자월은 물이 중중한 바 토(土)로 물부터 막아야 하는데 오행상으로는 축토(丑)가 있지만 축토(丑)는 축축한 동토(凍土)로써 물을 막는다는 개념보다 얼려 버리기 때문에 따뜻한 토의 역할은 할 수가 없다. 따뜻한 토가 없기 때문에 갑목(甲)으로 목생화(木生火) 심지라도 써야 하지만 천간의 갑목(甲)은 눈비(癸)에 젖은 나무라 목생화(木生火)가 잘 안 된다. 젖은 나무는 불에 넣으면 눈물만 나는 격이다. 특히나 자식 자리에 해당하는 시간의 계수(癸)는 정화(丁)의 제일 천적에 해당한다. 시주에 천적이 있으니 자식으로 인한 고충이 있다. 토부 목자(土夫木子)라 자식오행인 목(木)의 형태가 여러 개 있으므로 자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식궁인 시주가 일간과 계절에 흉(凶) 글자이기 때문에 자식 낳고 힘든 일이 생기는 것이다. 다만 시지에 묘목은 한겨울의 섶목에 해당하여 목생화가 가능하고 축토와 묘목(卯) 사이 공협 인목(寅)이 목생화(木生火)을 해 주니 자식을 낳으려면 작은 자식까지 낳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해 주기도 하지만 시주의 글자의 작용으로 있는 자식만 잘 기르는 것이 답이다.

간혹 자식 자리에 해당하는 시주가 일간을 힘들게 하고, 자식에 해당하는 오행이 없거나 피상 되었을 때는 자식에 대한 생각이 아주 없는 경우가 많다. 원명의 주인공은 자식 오행(五行) 목(木)이 위치는 틀리지만 건재하여서 자식은 있으나 시주(時柱)가 힘들기 때문에 자식 낳은 후에 몸이 약해지는 것이다.

부가적으로 원명은 대‧세운에서 무토(戊)가 오면 계수(癸)를 모두 해결해 주니 좋다. 그러나 자식은 천륜이라 상담자의 상황에 맞추어 신중한 조언이 필요하다. 현재 수태하고 있거나 이미 낳은 상태라면 자식 자리에 대하여 왈가불가할 필요는 없다. 겨울 눈보라 비바람(癸)에 맞고 있는 상태라 자식 낳고 힘들어지는 것을 예측할 수 있으며 원명에서 시주에 좋은 글자가 위치해 있어도 대‧세운에서 시주 글자를 극해하거나 합해서 없애게 되면 자식으로 인한 슬픔까지도 발생하므로 간지(干支)의 운의 향방을 잘 살펴야 한다.

계수가 흉 글자이기 때문에 거주 공간은 물가보다는 야트막한 산(戊)이 보이는 곳이 좋다. 토부목자(土夫木子)라 자식이 생기는 운으로 흐르지만 자식 자리에 흉(凶) 글자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식 낳고 몸이 안 좋아질 수 있는 것이다. 사주 팔자는 모두 원명 주인공의 글자이기 때문에 모두 중요 하지만 시주(時柱)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직장관계 외부활동 자식자리 미래 상황을 예측하기 때문이다. 사주팔자 중 6글자가 나빠도 시주(時柱) 하나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있다. 간혹 좋다는 시간을 듣고 생시(生時)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금방 들통이 나게 된다. 대,세운(大,歲運)과의 연관성을 따져 보아야 하지만 대개는 사주팔자에서 좋은 시주(時柱)을 가지고 있으면 현재 좋은 곳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종사하고 있는 직종의 환경이 좋을 것이다. 더불어 기혼자는 자식의 사주(四柱)가 좋거나 자식이 잘 되어 있다. 사주팔자 생시(生時)와 현재 처한 상황이 다르다면 그 시간은 숙고 해 볼 필요성이 있다. 다 속여도 사주팔자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다. 간혹 시간을 모를 때 현재 사회생활과 외부활동을 참고하여 시간을 추명하기도 한다. 사주팔자(四柱八字)를 감명 받을 때는 정확한 본인의 생년월시를 말하는 것이 좋다.

어떠한 시간도 사주팔자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 단언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로 겨울의 임수(壬)가 자식자리(時柱)에 또 수(水)가 있을 경우, 겨울 물은 쓰임도 없고 추운 동절의 물은 불필요하므로 인기도 없다. 이때는 물이 너무 많으면 더 한랭하게 되는데, 자식 자리에 물이 또 있게 되면 자식 낳고 고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굴러 가면서 운전하는 것이 운(運)이고 계절이라 대,세운에서 여름이 오게 되면 시주(時柱)의 물이 도움이 되게 된다. 출생 할 때는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그 자식에게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이다. 계절이 변화무쌍 하므로 사주 팔자 모든 글자를 정확하게 알아야 올바른 사주를 추명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쓴이 무영>
자연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들에게 삶의 지표가 될 명리학 전파에 힘쓰고 있다. 현재 네이버엑스퍼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사주와 자연이치, 부자사주 가난한 사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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