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Ⅱ]〈15〉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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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Ⅱ]〈15〉 자식
  • 무영
  • 승인 2023.09.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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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사주 명리학에서는 남명에서는 관살(官)이 자식이고 여명에서는 식상(食傷)이 자식이지만 자연법 사주를 추명 할 때는 남자는 용신이 자식이 된다. 일간이 체(體) 즉 몸과 같은 것이라면 용신은 정신(精神), 생각 꿈 이상으로 표현 된다. 여자는 용신이 남편이 되고 용신(用神)을 극(剋)하는 것이 자식이 된다. 남자는 자식이 우선이고, 여자는 남편이 먼저라는 말과도 상통하지만 여성의 권위가 평등한 현대 사회에서는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사주명리학상으로는 그렇게 표현한다. 예를 들어 목(木) 용신을 쓰는 남명은 목자수처(木子水妻)가 되어 목(木)이 자식이 되고 그를 생(生)해 주는 수(水)가 아내가 된다. 같은 예로 여명에서는 목 용신을 쓸 때 목부금자(木夫金子)가 되어 목(木)이 남편이 되고 금(金)이 자식이 된다. 자식이 잘되고 안 되는 것은 자식의 사주를 살펴보아야 정확하지만 자식 오행을 시주에 대입하여 상극 관계를 살펴서 덕의 유무를 살피기도 한다. 그러므로 부모 사주에서 자식 덕의 유무와 자식 자리가 운로에서 어떠한 영향을 받는냐 하는 것은 사주 글자를 통해서 예측할 수 있다. 결국에는 어떠한 자식을 갖게 되는냐도 본인들의 사주를 통해 추명해 볼 수 있다. 또한 자식 사주에서 년주,월주,일주(年柱,月柱,日柱)는 좋은데 시주(時柱)가 나쁠때는 부모가 많이 베풀고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혹자는 자식 사주(四柱)와 내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반문 할 수도 있지만 자식은 나의 기운으로 태어난 나의 업보(業報)라고 할 수 있다. 자식들 사주 까지 걱정해서 선(善)하게 살아야 할까 생각하겠지만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자식 사주까지 좋아진다는데 오죽 하겠는가! 선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댓가을 바라고 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자식은 자연스러운 선한 행동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주팔자 8글자 중 태어난 시간(時柱)은 외부 활동 생활 무대 직업 관계를 나타내며 이와 더불어 기혼자는 자식 궁을 시주(時柱)의 모습을 보고 추명하기도 한다. 시간을 아들, 시지를 딸로 보며 시간을 큰아이, 시지를 작은 아이로 보기도 한다. 시간 글자와 용신을 비교하여서 일간에 미치는 영향 및 운의 향방에 따라 자식의 길흉을 유추해 낸다.

옛날에는 자식의 수가 많으면 자식 복덕이 있다고 하였으나, 자식 수가 많은 옛날보다는 현대가 오히려 더 자식이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넘어오면서 자식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에는 자식을 안 낳거나 한두 명의 자식만 낳기 때문에 자식에 대한 관심도는 한층 더 높아지게 된다. 하나 아니면 둘이 되는 환경 속에서 자식은 부부 관계를 이어 주는 큰 끈이 되기도 한다. 자식 때문에 울기도 웃기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심지어 자식이 성년이 된 후에도 부모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간에 좋은 글자가 있거나 용신(用神)에 해당하는 글자가 있으면 “자식 낳으면 좋다.”라고 말해 주기도 하고 시주에 흉 글자가 있으면 “무자식이 상팔자입니다.”라고 말해 주기도 한다. 또한 효도하는 자식을 낳는 것도 팔자에 있다. 그 자식 자체는 사회적으로 성공하지만 나에게 효도하는 자식은 아니기도 하다. 사회적인 성공은 약하지만 부모님께 극진히 잘한다. 자식 낳고 살림이 늘어나는 사람도 있고, 자식이 있었지만 운에 따라 자식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 자식의 잘나고 못남은 그 자식 사주를 살펴야 하지만 본인 사주에서 자식 자리를 추명해 보면서 다가올, 혹은 지나온 시간을 살펴보자.

 

<글쓴이 무영>
자연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들에게 삶의 지표가 될 명리학 전파에 힘쓰고 있다. 현재 네이버엑스퍼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사주와 자연이치, 부자사주 가난한 사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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