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6억9천만원... 2019년 이후 격차 벌어져
상태바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6억9천만원... 2019년 이후 격차 벌어져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3.09.30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수도권보다 69% 많아... 전국 총자산의 61.8% 보유
수도권과 지방의 가구 평균자산의 격차가 매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과 지방의 가구 평균자산의 격차가 매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가구의 평균 자산이 비수도권보다 70% 가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말 기준 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9,246만원으로 비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4억935만원보다 69.2% 많았다.

비수도권과 수도권과의 격차도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이다. 2018년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5억465만원)이 비수도권(3억4,220만원)보다 47.5% 많았는데, 이후 2019년 53.6%, 2020년 59.6%, 2021년 65.6%, 지난해 69.2%로 점차 격차가 벌어졌다.

이렇게 격차가 커지는 데에는 부동산 가격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 가구 총자산 중 수도권 가구 총자산의 비율인 수도권 집중도도 2018년 57.8%에서 2019년 58.7%, 2020년 60.2%, 2021년 61.2%, 지난해 61.8% 등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김희재 의원은 “자산에는 부채가 포함돼 있고,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경제적 삶의 수준을 미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국 2만여 가구를 표본 조사한 것”이라면서 수치를 여러 관점에서 고려해 해석할 필요가 있음을 거론했다.

근로소득 등 비교적 정기적이고 예측이 가능한 소득인 경상소득은 2021년 기준 수도권이 7,022만원으로 비수도권 5,832만원보다 20.4%로 높았다.

경상소득은 2018년 22.2%, 2019년 21.3%, 2020년 20.2%, 2021년 20.8%을 기록하고 있다.

김회재 의원은 “기업, 인프라, 구직자, 인구 모두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자산·소득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때”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