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소상공인이 서민경제 뿌리... 미래도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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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소상공인이 서민경제 뿌리... 미래도약 지원"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3.07.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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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이사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소상공인 위기극복, 새 도약에 초점 맞춰
박성효 이사장이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소진공
박성효 이사장이 18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소진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박성효 이사장 취임 1주년을 기해 소상공인·전통시장 정책지원, 내부혁신 등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와 더불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진공은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현장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성효 이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박 이사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정책지원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소상공인·전통시장 ▲혁신을 위해 변화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단 등 세 가지 목표를 설정해 기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정책지원’은 기존 관 중심에서 현장·고객 중심 사업을 운영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AI보이스봇을 민원응대에 도입해 제한된 상담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속·정확한 상담을 제공하며 고객 편의를 향상시켰다. 특히, 상담 이용이 취약한 시니어, 외국인, 장애 소상공인 맞춤형 상담도 지원하며 차별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올해 4월에는 30여 종의 사업별 관리 시스템을 1개 채널로 통합한 소상공인·전통시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 플랫폼인 ‘소상공인24’를 정식 오픈하기도 했다. 

휴대전화 앱(APP)을 기반으로 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도 작년 8월 출시했다. 사용자 개인 카드 실적 반영, 소득공제 최대 50% 적용 등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고, 소진공 임직원의 전사적 홍보로 작년 대비 상품권 판매액은 3.3배, 앱 가입 회원 수는 2.4배 증가했다.  

그간 지원대상이나 내용이 중복되어 고객 불편을 야기했던 정책자금은 기존 20개 세부자금에서 12개 세부자금으로 간소화해 소상공인 이용 편의성과 자금운용 효율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사진=소진공
사진=소진공

 

소상공인·전통시장 살리기에 기관 역량 집중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소상공인·전통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객을 확보하고, 공단-지역-민간 상생 거버넌스를 통한 현장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 

소진공은 어린이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행사와 전국 56개 시장에서 야시장을 개최하며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에는 자치단체(시군구청, 교육청, 자치단체 산하기관 등)와 협력해 전국 전통시장과 주변 유·초등학생 체험활동을 연계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만에 어린이 6만 9000여 명이 328곳 전통시장에 방문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e-커머스 소상공인 4.3만 명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민간 플랫폼 기업과 상생협약을 체결해 플랫폼 입점, 교육 등 소상공인 맞춤 지원을 실시 중이다. 5월 동행축제 기간에는 입점지원과 프로모션으로 소상공인 온라인 매출 120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수요자 중심의 창업지원과 유망 소상공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부담금 폐지, 사업화자금 한도 상향 등 수요자 중심으로 창업지원 프로그램(신사업창업사관학교)을 전면 개편하고, 단계별 경쟁으로 우수 소상공인을 선발하는 강한 소상공인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는 ‘혁신을 위해 변화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단’이다. 박성효 이사장은 취임 이래 혁신문화 정착을 위한 조직개편과 내부소통 강화에 나섰다. 

박 이사장은 정부혁신을 이행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취임 직후 전담팀을 신설하고 혁신 측정·진단 지표인 ‘혁신온도’를 자체 개발했다. 작년 연말 공단 설립 이래 최초로 혁신성과대회를 개최하며 AI보이스봇 민원상담 등 10개의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전사적 확산에 나섰다. 

조직간 소통 강화를 위해 이사장이 직접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축하 전화를 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익명 소통, 인사 고충 상담 등 열린 소통에 나서며 직원들의 업무 동기를 높였다. 간부진을 대상으로 매일 ‘차담회’ 형식의 전략 회의를 운영해 부서 간 장벽을 완화하고 기관장 경영방침도 공유했다.  

17개 자치단체 및 민·관·학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지역 플랫폼을 활용한 민·관·학 협업으로 침체된 원도심 공연업계를 활성화시키고, 상생협력·고객편의·업무효율 분야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朴 이사장 "내년 1월 공단설립 10주년... 미래비전 발표"

한편, 소진공은 앞으로 ▲내수소비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역량강화, ▲조직정비 및 미래비전 수립으로 체계적인 현장 지원과 중장기 조직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내수소비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9월 동행축제 참여, 전통시장 크라우드펀딩, 온누리상품권 집중 홍보, 팔도장터관광열차 운행, 소공인 해외 판로 연계, ‘세계한상대회’ 참여 지원 등으로 올 하반기 경기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선 상권, 경쟁점포, 매출액 등을 한 곳에서 적시에 제공하는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을 ‘25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상인조직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디지털 교육을 추진하고, 소공인 맞춤형 스마트 기술 보급을 지원하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직정비 및 미래비전 수립 계획에 따라, 본부·지역본부·센터 간 업무 조정과 직원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기로 했다. 내년 1월에는 공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소상공인·전통시장을 위한 미래 비전과 단계별(단기·중기·장기) 전략과제를 수립·공표할 예정이다. 

박성효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 회복, 3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전통시장을 위해 소진공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고객 중심, 현장 중심 지원에 매진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조직 혁신과 분야별 맞춤형 지원으로 서민경제의 뿌리이자 주역인 소상공인·전통시장이 고객과 활기로 가득 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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