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첫날 7.7만명 신청... '5부제'로 혼란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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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첫날 7.7만명 신청... '5부제'로 혼란 방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6.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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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에 가입... 전산 다운 사태는 없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 방문해 청년도약계좌 운영일정 및 상담체계 등 가입신청 과정을 시연 후 상담센터 직원으로부터 청년의견 등을 수렴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 방문해 청년도약계좌 운영일정 및 상담체계 등 가입신청 과정을 시연 후 상담센터 직원으로부터 청년의견 등을 수렴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청년들이 월 70만원을 5년간 납입해 5000만원의 목돈을 만질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에 출시 첫날 8만명 가까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11개 시중은행에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신청한 신청자는 약 7만7000명에 달했다.

은행들은 특별한 이상징후나 혼란없이 거의 모든 신청이 앱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A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최대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했다"며 "출생연도에 따라 가입신청을 받고 기간도 2주간으로 넉넉해 혼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선보인 청년희망적금은 가입 첫날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은행앱이 먹통되는 등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출시후 10일간 청년희망적금 가입 인원은 정부 예상보다 7.6배 많은 290만명이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혼선에 대비하기 위해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15일부터 21일까지 '5부제'를 적용한다. 이에따라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15일에는 끝자리 3·8년, 16일에는 4·9년, 17일에는 0·5년, 20일에는 1·6년, 21일에는 2·7년의 신청을 받는다. 대신 22일과 23일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며 7월부터는 매달 2주간 받게 된다.

한편 청년도약계좌 출시와 함께 각종 이벤트와 지원앱이 속속 등장해 관심을 끈다.

우리은행은 청년에게 용돈 70만원을 지원한다. 가입고객중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하고 첫달 납입액 100%(1인당 최대 70만원)를 제공한다. 또한 사전 접수한 선착순 2만명에는 가입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 5000원을 증정한다.

대출전문 핀테크기업 핀다는 '청년도약계좌 계산기’를 선보였다. 은행별 우대금리를 비교해 만기시 총이자와 함께 수령하는 금액을 알려준다. 가입을 원하는 사용자는 '가입 가능 은행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가능한 11개 은행에서 비대면으로 신청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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