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 아이 키 성장... 저해 요소 개선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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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 아이 키 성장... 저해 요소 개선이 중요
  • 이강 소아정형외과 전문의
  • 승인 2023.06.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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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 두발로병원 원장(소아정형외과 전문의)
이강 두발로병원 원장(소아정형외과 전문의)

공부는 공부대로 무리하게 시키고, 잠은 잠대로 제대로 재우지 않으면서 성장호르몬 치료를 통해 아이의 키를 성장시키는 게 과연 올바른 것인가.

아이들의 발달, 성장에 관심을 가지는 부모님들이 많다. 아이를 키우는 처지에서 키 성장과 사춘기 성장 등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궁금한 점은 확실하게 성장에 관여해 우리 아이 키가 커질 수 있는가이다.

우선 성장은 사춘기 이전과 이후로 크게 나뉠 수 있다. 유·소아 기에서는 적절한 운동과 수면, 충분한 영양 관리가 중요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여러 가지 호르몬 분비나 환경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성장 클리닉이 있는 소아청소년과나 소아정형외과를 방문해 다양한 검사와 뼈 나이를 분석해 적절한 시기에 그에 맞는 치료나 운동을 시작한다면 우리 아이의 성장과 발달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키를 더 크게 하려는 것보다 중요한 건, 원래 자랄 수 있는 키를 정상적으로 자라게 해야 한다. 즉, 키 성장에 저해되는 요소가 있는지 등을 검사와 상담을 통해 아이를 관리해 줘야 한다.

아이가 7세인데 뼈 나이가 9~10세 일수도 있으니 뼈 나이가 정상적인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정상범위가 아니라면 소아비만,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아이의 신체 상태와 생활환경 등을 개선해 정상적으로 성장호르몬이 분비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최근 키를 예측해 준다는 광고를 종종 보곤 하는데, 맹신을 절대 금물이다. 그냥 참고자료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운동 후 성장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니 적정한 운동(무리한 운동 금물)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밤 10시부터 성장호르몬 분비가 가장 많이 되니 취침 시간 조절해야 하며, 앉아있는 자세나 서 있는 자세(거북목, 측만증) 등을 교정해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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