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UAM 사업 확장 나서... 英 버티컬 MOU
상태바
카카오모빌리티, UAM 사업 확장 나서... 英 버티컬 MOU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05.22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동연구그룹(JWG) 구성 계획
LG유플러스, GS건설과 컨소시엄
글로벌 UAM 시장서 협력 구체화
왼쪽부터 스티븐 피츠페트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왼쪽부터 스티븐 피츠페트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영국 UAM 기체 제조사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이하 버티컬)와 UAM 사업 확장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버티컬과 17일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에서 'UAM 서비스 국내 상용화 및 글로벌 공동 사업'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었다. 협약식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 스티븐 피츠패트릭(Stephen Fitzpatrick)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내 협업 과정에서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진행됐다. 양사는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LG유플러스, GS건설 등과 'UAM Future Team'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해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기점으로 합동연구그룹(JWG)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 UAM 정책 방향에 따른 상용화 실행 전략을 구축하고 국내 잠재 시장 규모 분석과 기체 도입 적정 규모 도출 등 사업성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UAM 실증과 시범 사업 참여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버티컬 기체 'VX4' 구매 의향을 밝혔다. 안전 운항 기술 개발과 사회적 수용성 검토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UAM 시장에서 협력도 구체화한다. 현재 전 세계 UAM 시장은 기체 제조사와 버티포트 건설사 위주로 구성됐다. 현재는 이용자 접근성 확보시 주축이 될 '플랫폼 솔루션' 플레이어가 전무한 상태다.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UAM 관계사들과 생태계를 구축해, 라이드헤일링을 넘어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모빌리티' 영역에서 해외 진출도 모색 중이다.

양사는 이달 16일 국토교통부 세종청사에서 원희룡 장관과 만나 국내 UAM 상용화 비전과 실증사업 추진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와 국내 기체 인증 가이드라인 마련 계획과 UAM 기체의 수출입 지원, 한-영 양국 간 상호인증 체계 구축, 유럽 및 영국 등과 국제 협력 강화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기술 완성도가 높은 버티컬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K-UAM 그랜드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후 상용화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MaaS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UAM 서비스 업계 표준 모델을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티븐 피츠페트릭 버티컬 대표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 분야 선두주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 UAM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다"며 "버티컬의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항공 여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