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의원 "한국경제 복합 위기, 수출인프라 구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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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의원 "한국경제 복합 위기, 수출인프라 구축 시급"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04.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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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시장경제 경제정치아카데미 7강 세미나
'대전환 복합위기 한국경제 어디로?' 주제 강연
기업인 리더십-창의성 전제... '사회적자본 축적' 강조
6일 종합경제지 <시장경제>가 개최한 '제2기 경제정치 아카데미'(시경EPA) 7강에서 초청 강연자로 참석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장경제DB

“한국경제는 현재 복합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상황을 표현하자면 ‘회색 코뿔소’ 여러 마리가 있는 것과 같아요. 세계경제의 위기가 오기전 이미 전문가들이 향후 경제상황을 우려하고 대응하라고 경고했었는데 이러한 예상을 간과한 것이 현실로 나타나 회색 코뿔소가 무리를 지어 한꺼번에 오는 것처럼 위기도 갑자기 닥친 것입니다.”

종합경제지 시장경제가 지난 6일 개최한 '제2기 경제정치 아카데미'(시경EPA) 7강에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전환 복합위기 한국경제 어디로’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을 통해 한국경제의 전망과 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한국경제 상황을 코뿔소(복합위기)라고 비유했다. 복합위기 원인으로는 ▲인구감소 ▲기후·환경 ▲과학기술발전을 지목했다. 홍 의원은 이런 복합적인 위기들이 지금의 세계경기 침체로 이어졌고 국가간 경쟁 심화, 환경오염 등의 다양한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의 세계경제와 한국경제를 '수축사회'로 명명했다. 문제는 수축사회로 진입하자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사태가 겹치면서 경제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코로나사태 이후 전세계가 경쟁적으로 ▲초저금리 ▲통화방출 ▲재정투하 등 3대 처방에 나서자 코로나는 진정됐지만 경제만 놓고 보면 ‘독(毒)이 됐다’고 분석했다.

6일 종합경제지 시장경제가 개최한 '제2기 경제정치 아카데미'(시경EPA) 7강에서 초청 강연자로 참석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장경제DB
6일 종합경제지 시장경제가 개최한 '제2기 경제정치 아카데미'(시경EPA) 7강에서 초청 강연자로 참석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장경제DB

홍 의원은 “코로나사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악화를 낳았고 대출부채까지 증가해 이중삼중고를 겪게 했다”며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출 부진, 일자리 감축, 소득 감소를 초래해 경제위기의 도미노 현상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특히 올해 경제상황중 “고물가·고환율·가계부채·부동산하강 등의 문제로 위기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는 유동성 확대로 이어져 물가상승과 함께 사회양극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미국은 물가상승을 우려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수축사회를 맞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작년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대규모 재난, 일자리 감소, 경기 침체를 야기했으며 전쟁은 또다른 무역압박으로 이어져 수출위축이 산업은 물론 금융산업의 불안정성까지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6일 종합경제지 시장경제가 개최한 '제2기 경제정치 아카데미'(시경EPA) 7강에서 초청 강연자로 참석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장경제DB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전환 복합위기 한국경제 어디로’라는 주제로 한국 경제의 전망과 함께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사진=시장경제DB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전환 복합위기 한국경제 어디로’라는 주제로 한국 경제의 전망과 함께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사진=시장경제DB

이에따라 홍 의원은 한국경제가 되살아나려면 수출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한국의 미래산업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인데 美·中의 반도체 전쟁속에서 수출길이 막혀있는 형국”이라며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고 했듯 한국기업들이 산업지원을 더 튼튼히 해 우리가 중립을 지켜나가면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수출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축사회에 대응하지 못하면 국가든 개인이든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며 "향후 미래경제를 대비할 수 있는 정책적 방법 등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홍 의원은 기업인들의 리더십과 협업기반의 창의성이 전제되고 사회적자본이 축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전체를 하나의 생태계로 인식하고 입체적 혁명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부의 재정정책의 수반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미국은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경제안정 유지를 이뤘지만 한국은 소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끝으로 미래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환경과 인간 중심의 ESG분야 경영 재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SG경영이 기업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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