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한 이마트... 영업익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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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한 이마트... 영업익은 반토막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3.02.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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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영업이익 54%↓... 순이익 36%↓
이마트 별도기준 영업익 70억원↓... 캐리백 리콜 반영
올해 연매출 6.7% 성장한 31조3,000억원 전망
사진= 이마트
사진= 이마트

이마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29조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에 이어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하지만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과 G마켓 인수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54.2%나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1조158억원으로 전년 36.1% 감소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 매출은 16조9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원 줄어든 2589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7조 4,753억원이다. G마켓과 SCK컴퍼니 인수로 연매출은 17.7% 증가한 29조 3,335억원이다.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550억원 감소한 22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717억원 감소한 1,4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및 손익 반영 등이다.

별도기준 4분기 총매출액은 4.0% 신장한 4조 1,859억원이며 연매출은 2.7% 증가한 16조 9,020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391억원 증가한 81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70억원 감소한 2,589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부 별로는 할인점 매출이 12조4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47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줄었다. 4분기 매출은 3조1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억원 늘었다.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7.8%로 10개 분기 연속 신장했다.

SSG닷컴의 4분기 순매출액은 8.3% 신장한 4,559억, 영업이익은 전년비 183억 개선한 -219억을 기록했다.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물류체계 고도화 등의 성과로 2개분기 연속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

G마켓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억원 감소한 -130억으로 2분기 연속 적자폭 축소를 이어갔다. W컨셉의 4분기 GMV는 전년비 28% 증가한 1,553억원이며, 연간 3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스타벅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비 381억원 감소했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원두 등 원가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24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6억원 증가한 -29억원이며, 연간으로는 전년비 103억원 증가한 6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마트24의 사상 첫 연간 흑자 기록이다. 점포수는 전분기 대비 76개 증가한 총 6,365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투숙률 개선으로 4분기에 전년비 184억 개선한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 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을 확장한 결과 연간 영업이익은 715억원 증가한 222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2013년 이후 9년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마트는 올해 매출을 전년비 6.7% 신장한 31조 2,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프라인은 비용구조 혁신, 상품 및 핵심경쟁력 강화, 투자 효율 제고로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 온라인은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각 사업분야에 걸맞는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모델별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2년 고환율, 고금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2023년에는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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