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CES2023서 초급속 충전기 'V2'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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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CES2023서 초급속 충전기 'V2' 최초 공개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2.12.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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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효율 개선, 배터리 진단 기능 탑재
'교통약자 배려 디자인' 고객 경험 개선
V2 렌더링 이미지. 사진=SK시그넷
V2 렌더링 이미지. 사진=SK시그넷

SK시그넷이 CES 2023에서 자사의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첫 공개한다.

22일 SK㈜의 자회사 SK시그넷은 내년 1월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3’ SK그룹 통합전시관에 참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V2는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부품인 파워 모듈 효율 개선을 통해 더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주요 부품들을 모듈화해 설계함으로써 제품 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줄였다. 충전소 사업자 입장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SK온과 공동개발한 배터리진단서비스 기능이 탑재돼, 충전과 동시에 차량의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제품 외형에서도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일반적인 전기차 충전기와 달리, 고급스럽고 심플한 미니멀 디자인을 채택했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제품 상단의 탑 배너는 고객들이 멀리서도 충전기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 역할을 한다. 

3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낮게 설치해 교통 약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영상 컨텐츠를 노출할 수 있어 충전소 사업자에게 광고 등 부수적인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V2는 SK시그넷의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된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초급속 충전기인 만큼, 미 정부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 보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텍사스 공장은 연간 1만기 이상 생산이 가능하며, 내년 1분기부터 파일럿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시기 바이든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시그넷은 1월5일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V2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한층 개선된 성능의 신제품과,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운영 및 CS노하우를 기반으로 북미 초급속 충전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산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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