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금융권 전산장애 3년간 782건... "오픈 전 테스트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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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금융권 전산장애 3년간 782건... "오픈 전 테스트 소홀"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10.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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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은행권 275건…케이뱅크 1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 힘). 사진=시장경제DB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 힘). 사진=시장경제DB

국내 은행권 전산장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금융소비자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 전산장애 현황'에 의하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3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전산장애는 총 781건으로 총 피해금액은 약 346억4,24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산장애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은행 275건(35.2%)으로 업권 1위였다. 은행권 전산장애는 2019년 63건, 2020년 71건, 2021년 81건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 가운데 전산장애 건수 1위 은행은 총 34건이 발생한 케이뱅크였다. 이어 신한은행(32건)과 카카오뱅크(27건)가 뒤를 이었다. 은행권 전산장애로 인한 추정 피해금액은 33억8,386만원이다. 

금감원 측은 은행권 전산장애에 대해 "간편결제 등 신규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프로그램 테스트 등을 소홀히 했다"면서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금융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의 경우 피해규모 산출이 어렵기에 보상을 받는데 한계가 있다"며 "금감원은 금융회사 IT 인프라 운영 주요 리스크를 평가하고 사고 개연성이 높은 곳에 대해 직접 현장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회사 IT 업무 전반을 평가하는 'IT 실태평가'에 전산장애 평가 항목을 반영해 사고예방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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