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넓히는 우리카드... '독자가맹점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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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넓히는 우리카드... '독자가맹점 구축' 나선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1.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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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까지 250만개 유치 완료
맞춤 특화 카드 통해 경쟁력 강화
상권 분석과 가맹점 마케팅 지원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사진=우리카드 제공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사진=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독자가맹점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가맹점 마케팅을 확대해 카드 시장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우리카드는 내년 말까지 250만개 가맹점을 모집해 독자적인 가맹점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 가운데 자체 결제망이 없는 곳은 우리카드가 유일하다. 우리카드는 비씨카드에 수수료를 내고 가맹점 모집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독자가맹점 구축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완전 민영화 달성을 앞둔 우리금융그룹이 강조한 '비(非)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5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자회사 경쟁력 강화 회의'에 참석해 "지주 출범 이후 지난 3년 가까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룹 체제가 확고히 안착했다"며 "그룹 4년 차인 내년에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존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비은행 부문을 그룹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독자 가맹점 구축을 통해 카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대형 유통 가맹점 마케팅을 확대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가맹점 특화 맞춤 카드, 개인 사업자 금융 등 우리금융 그룹사와 연계한 '토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권 분석 등 우리카드 고객 대상 가맹점 마케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 가맹점 구축을 통해 지불 결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과 개인 사업자CB, 마이페이먼트 등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사 상품 연계 판매로 그룹 시너지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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