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골절·휜코... 그냥 놔뒀다가는 만성질환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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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골절·휜코... 그냥 놔뒀다가는 만성질환 유발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1.09.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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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유발
아이디병원 전문의 영입 등 시스템 확충
서울보라매병원 등 이비인후과 수술 독려
코의 기능적·심미적 개선 등 기대할 수 있어
휘어있는 비중격과 수술 이후 곧아진 비중격 모습. 사진=아이디병원
휘어있는 비중격과 수술 이후 곧아진 비중격 모습. 사진=아이디병원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한 만큼 인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곧지 않은 코는 당사자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특히, 기형적인 코뼈는 건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코뼈골절이나 비중격(코 사이의 막)이 심하게 휘어 나타나는 불편함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비중격이 심하게 휠 경우 심한 코콜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비중격이 심하게 휘는 ‘비중격만곡증(septal deviation)’은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선천적 또는 외상 등으로 인한 2차적인 문제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비중격만곡증은 이비인후과 또는 성형외과 등에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코뼈골절은 코를 이루고 있는 뼈(비골)의 골절된 상태를 의미한다. 코는 얼굴에서 비교적 약한 부위이면서 돌출된 형태로 외상에 취약하다. 외상으로 코뼈 골절 시 2주가 지나면 코뼈가 골절된 상태로 굳어 5~10일 이내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동반하는 것이 권장된다.

최근 병원들은 이와 관련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 협진 시스템을 세분하고 코의 기능적 부분과 심미성 개선 등 다양한 치료방법을 동원하는 추세다.

아이디병원은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첨단 3D-CT를 통한 정확한 검사와 이비인후과 및 성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 협진을 통해 당일 모든 과정을 수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코 외관(골절된 코뼈 교정)과 코 내관(휘어진 비중격 교정)을 각 전문의가 협진으로 수술하고 있다.

서울보라매병원은 비중격만곡증 완치를 위해 비중격을 바로 펴주는 수술(비중격 교정술)과 커져 있는 콧살(비갑개)을 잘라 주는 수술(비갑개 절제술)도 시행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관계자는 “모든 사람의 비중격이 똑바로 반듯하기는 어려우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의 비중격이 휘어 있다”며 “간단히 말해 코 막힘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코 막힘 이외에 다른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면 비중격만곡증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비중격 교정술을 진행해야 할 시기도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난다고 나이에 관계없이 수술을 했다가는 다시 재발 위험도 존재한다.

한양대 구리병원 관계자는 “비중격 교정술은 연골이나 뼈가 자라는 시기가 끝난 고등학교 이후에 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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