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CEO 마크 저커버그 친누나 "부산에 블록체인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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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CEO 마크 저커버그 친누나 "부산에 블록체인 법인 설립"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6.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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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만나 블록체인 활성화 등 논의
특수목적법인 설립, 미디어 콘텐츠 창업기업 투자
랜디 저커버그 어셈블스트림 대표가 10일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미디어 콘텐츠 창업기업 투자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시
랜디 저커버그 어셈블스트림 대표가 10일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미디어 콘텐츠 창업기업 투자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페이스북 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랜디 저커버그 어셈블스트림 대표(CEO)가 부산에 법인을 설립하고 미디어 콘텐츠 창업기업에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어셈블스트림은 글로벌 미디어 신기술 투자를 위해 설립한 투자사로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 콘텐츠와 신기술 융합사업에 특화해 투자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와 부산시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 자리에서 저커버그 대표는 어셈블스트림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분야 특화 특수목적법인(SPV)을 부산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인을 통해 메타버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와 연계해 관련 스타트업 지원과 육성, 기술 확산, 유망기업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이 SPV의 최대 주주로 관련 국내 기업이 공동운영사로 참여하는 형태로 설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저커버그 대표가 어셈블스트림 펀드를 통해 블록체인과 관련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따라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부산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NFT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술과 문화 콘텐츠에 관심을 가진 저커버그 대표가 케이팝에 신기술을 접목해 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시가 가진 인프라와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시장은 “부산은 그린스마트도시 비전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고 물류 관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실증사업 관련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커버그 대표는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2004~2011년 페이스북 CMO로 일하며 페이스북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콘텐츠 관련 기업 ‘저커버그 미디어’와 비즈니스 컨설팅기업 ‘주커버그 인스티튜트’, 미디어·신기술산업 투자사 어셈블스트림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로서 라디어 진행자, 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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