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해 바다로 뛰어든 사람... 알고보니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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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피해 바다로 뛰어든 사람... 알고보니 해경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5.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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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원 확인 중 갑자기 도주
해경 심야 수색 소동 벌어져

음주단속 현장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어 도주한 해양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5일 오후 10시 39분께 부산 영도구의 한 회전교차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은 후진해 달아나는 승용차를 추적했다. 해당 승용차 운전자 A씨는 경찰의 신원 확인 도중 갑자기 인근 바다로 뛰어들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잡기 위해 해경 선박 3대와 형사들은 심야에 일대를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부산경찰청

A씨는 다음 날 오전 3시 30분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신원 확인 결과 A씨는 부산해양경찰서 소속인 해양 경찰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기준치 이하인(0.03% 이상) 농도가 측정됐지만 한밤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들며 술이 깼고, 시간이 꽤 흐른 뒤 측정한 것이라 측정 거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해경은 이날 A씨를 직위 해제했으며,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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