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한방 첩약 급여화 부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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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방 첩약 급여화 부적합하다"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06.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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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첩약 급여화 규탄 결의대회 개최... "안전성, 유효성 입증되지 않아"
대한의사협회는 28일 ‘첩약 급여화 저지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결의대회’를 긴급 개최키로 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28일 ‘첩약 급여화 저지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결의대회’를 긴급 개최키로 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강행 계획과 관련, 잘못된 정책 추진을 바로잡고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28일 오후 2시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첩약 급여화 저지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결의대회’를 긴급 개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 개최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한방 보장성 강화라는 정치적 명분 하에 연간 500억이라는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는 ‘첩약 급여 시범사업 세부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의료계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항목 선정 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행위, 약제 중에서 비용효과성과 사회적 요구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시행해야 하나 한방 첩약의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구체적 근거가 확보되지 않아 급여화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의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부담이 커지는 심각한 상황에서 체감 가능한 실질적 지원은커녕, 수가협상마저 결렬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필수적이지도, 당장 급한 것도 아닌 첩약 급여화에 온갖 억지논리를 통해 무조건 밀어붙이고 있다”며 “국민이 낸 소중한 건강보험료를 안전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첩약에 매년 500억씩 쏟아 붓는 시범사업이 졸속으로 강행되는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려한다”고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의협은 이번 결의대회 개최 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석자들이 보호구를 착용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 감염 전파의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사 과정도 간소화해 신속 진행 후 별도의 사후 회의나 모임 없이 폐회 후 즉시 해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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