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7.4조원 순매수... 11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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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7.4조원 순매수... 11년만에 최대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3.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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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外人, 순매수 지속
국내 주식 보유 금액, 762조원... 시총의 28.1%
오는 4월부터 금감원이 은행의 '꺾기 과태료'를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7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1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서 발표한 '2024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는 7조375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7조2760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1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2013년 9월(8조3000억원)이후 11년만의 최대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말 기준 외국인들의 상장주식 보유 금액은 762조원으로 전월 대비 58조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8.1% 수준이다. 

유럽(4조7000억원), 미주(2조9000억원), 아시아(2000억원)에서는 순매수 양상을 보인 반면, 중동에서는 20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럽권 내에서는 영국이 3조6000억원 순매수하며 큰 비중을 나타냈다. 

보유 규모를 봤을 때 미국이 303조9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자 중 39.9%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유럽 239조9000억원(31.5%) ▲아시아 109조6000억원(14.4%) ▲중동 18조3000억원(2.4%)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도 4조96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조5080억원을 만기상환받으며 총 3조457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월 말 기준 외국인들의 상장채권 보유 금액은 248조8000억원(상장 잔액의 9.8%)으로 전월 대비 3조4000억원 늘어났다. 

아시아(2조3000억원), 중동(1조원), 미주(3000억원) 등에서 순투자 양상이 보였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17조4000억원으로 47.2%를 차지했고 이어 유럽이 69조9000억원으로 28.1%의 비중을 보였다. 

채권 종류를 살펴봤을 때 국채에 대해서는 4조20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통안채에서는 6000억원 순회수하며 2월 말 기준 국채와 특수채의 보유 금액은 각각 224조9000억원(90.4%), 23조7000억원(9.5%)으로 집계됐다. 

만기별로 봤을 때 외국인 투자자들은 잔존만기 5년 이상 채권에 대해서 2조8000억원, 1년~5년 이상 채권에 대해서 1조4000억원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에 대해서는 8000억원 순회수했다. 

2월 말 기준 1년~5년 미만의 채권이 107조3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43.1%)을 차지했으며 이어 5년 이상 채권이 41.5%(103조3000억원), 1년 미만 채권이 15.3%(38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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