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채권 발행 71.8조원... 전월比 7.9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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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채권 발행 71.8조원... 전월比 7.9조원↑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3.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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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잔액, 2754.5조원... 국채·회사채 등 순발행 증가
장외 채권거래량, 359.4조원... 전월比 49.6조원↓
개인 투자자, 4.1조원 순매수... 국채·회사채 등 수요↑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지난달 국채, 특수채, 금융채, ABS 등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채권 발행 규모가 7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종류별 발행 현황. 사진=금융투자협회
채권 종류별 발행 현황. 사진=금융투자협회

8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발표한 '2024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71조7540억원으로 전월(63조9020억원)대비 7조852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채와 특수채, 금융채, ABS 등의 증가 폭이 컸다. 지난달 국채 발행 금액은 22조4270억원으로 전월(17조2610억원) 대비 5조1660억원 늘었고, 특수채의 발행 금액은 6조9490억원으로 전월(4조8050억원) 대비 2조1440억원 증가했다. 동기간 금융채와 ABS의 발행 금액은 각각 18조7810억원, 2조750억원으로 전월(금융채 15조5330억원, ABS 4990억원)에 비해 각각 3조2480억원, 1조5760억원 늘어났다.

국채와 특수채, 회사채의 순발행액이 각각 20조9200억원, 2조4030억원, 5조3660억원 늘며 전체 발행잔액은 2754조542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가 2월까지 지속되며 전월 대비 1860억원 증가한 1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상당폭 축소됐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7조2500억원으로 총 105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8조9350억원) 대비 1조685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43조6110억원으로 전년 동월(47조7690억원)에 비해 4조1580억원 줄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601.5%로 전년 동월(534.6%) 대비 66.9%p 늘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1건, A등급에서 3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했다.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1.9%로 집계됐다. 

2024년 2월 말 국고채 금리. 사진=금융투자협회
2024년 2월 말 국고채 금리. 사진=금융투자협회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됐다.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85%로 전월 말 대비 0.124%p 올랐다. 동기간 5년물은 3.432%, 10년물은 3.475%로 각 0.138%p, 0.130%p 높아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의 1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영향으로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금리가 상승했다"며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시킨 가운데,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자는 소수의견과 근원물가 전망의 하향 조정 등이 강세재료로 작용하며 금리가 소폭 하락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 영업일 감소 등으로 전월(409조810억원) 대비 49조6450억원 감소한 359조4360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18조5950억원)에 비해 3230억원 증가한 18조9180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별로 살펴봤을 때,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채권 거래량은 대체적으로 감소했는데, 감소 폭은 ▲은행(-10조2540억원) ▲자산운용(-1조3930억원) ▲보험(-5조9330억원) ▲기금·공제회(-1조7980억원) ▲외국인(-3조168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중 개인 투자자는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를 지속적으로 보였고 총 4조1331억원을 사들였다. 동기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국채 4조3870억원, 통안증권 3860억원 등 총 5조4570억원에 달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과 단기 자금시장 안정, CD 발행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한 3.69%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 CD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5조원) 대비 3조1000억원 감소해 총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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