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방지를 위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유학생들이 국내에서 개설한 계좌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에 첫발을 내딛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자 교육을 기획했다.

이날(29일) 단국대학교를 시작으로 교육은 다음달 14일까지 계속된다. 구체적으로 가톨릭대학교, 서강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우리은행 주거래 대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중국어에 능통한 우리은행 직원이 중국어로 작성한 교안을 기본으로 직접 진행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우리은행은 유학생들이 겪게 되는 보이스피싱 주요 사례와 이를 예방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계좌개설·환전·송금 △모바일뱅킹 이용법 △용돈관리 방법 △대한민국 금융기관 소개 등 은행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전달했다.

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부행장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어 대학교와 협의해 이번 교육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