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지난해 252억원 순손실... "적자전환"
상태바
카카오페이, 지난해 252억원 순손실... "적자전환"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4.02.06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늘었으나 영업익 손실 확대... "오프 결제영역 확장"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252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도 270억원 순이익에서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작년 4분기에만 8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연간 매출은 6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으나, 영업손실은 566억원으로 전년도 455억원 적자보다 규모가 24.3% 늘어났다. 

작년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140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에 기여한 거래액도 40조원을 넘어섰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10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전년 말보다 48% 불어난 1조2366억원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머니잔고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의 기본 예탁금 이용로 5% 정책과 주식 서비스 이용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지표를 살펴보면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3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늘어났다. 매출에 기여한 거래액은 이 기간 28% 증가해 11조원을 넘어섰다.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15억원 EBITDA는 -132억원, 순손실은 84억원이었다. 작년 12월 기준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자산(펀드, 주식, 예탁금)은 전년 동기 대비 95% 폭증한 2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이때 279% 늘어났고, 그 결과 12월 기준 월 거래대금은 역대 최고치인 3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오프라인 결제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4월부터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일상영역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대출의 경우 전 과정을 매끄럽게 관리하고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통해 최적의 대출조건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커뮤니티 기반 금융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하도록 주식봇, 주식연계기능 등 여러 서비스를 고도화 중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도 확장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