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지난해 252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도 270억원 순이익에서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작년 4분기에만 8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연간 매출은 6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으나, 영업손실은 566억원으로 전년도 455억원 적자보다 규모가 24.3% 늘어났다.
작년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140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에 기여한 거래액도 40조원을 넘어섰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10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전년 말보다 48% 불어난 1조2366억원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머니잔고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의 기본 예탁금 이용로 5% 정책과 주식 서비스 이용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지표를 살펴보면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3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늘어났다. 매출에 기여한 거래액은 이 기간 28% 증가해 11조원을 넘어섰다.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15억원 EBITDA는 -132억원, 순손실은 84억원이었다. 작년 12월 기준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자산(펀드, 주식, 예탁금)은 전년 동기 대비 95% 폭증한 2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이때 279% 늘어났고, 그 결과 12월 기준 월 거래대금은 역대 최고치인 3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오프라인 결제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4월부터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일상영역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대출의 경우 전 과정을 매끄럽게 관리하고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통해 최적의 대출조건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커뮤니티 기반 금융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하도록 주식봇, 주식연계기능 등 여러 서비스를 고도화 중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도 확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