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8주 연속 하락... 올해 들어서만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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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8주 연속 하락... 올해 들어서만 0.15%↓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4.01.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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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발표
서울 아파트 매매 지난 주 0.04%↓, 이번 주 0.03%↑
‘김포’ 전국 서 유일하게 집값 올라... “5호선 연장 약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0.1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지속, 부동산 PF 악화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등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1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0.03% 하락했다. 몇 주째 0.04%씩 하락하다 0.03%로 하락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다. 1월 전체로 봤을 때는 0.15% 하락한 상태다. 서울 아파트값은 한강 이북, 이남을 가리지 않고, 모두 빠졌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빠진 곳은 ‘성북구’다. 성북구는 정릉‧종암동에서 하락 매매가 많이 일어나면서 –0.07%를 기록했다. 한강 이남에선 풍납‧방이동의 하락 거래로 ‘송파구’가 –0.06% 가장 많이 빠졌다.

이 외에 종로구(–0.03), 중구(-0.02), 용산구(-0.01), 성동구 (-0.03), 광진구(-0.01), 동대문구(-0.02), 중랑구(-0.02), 강북구(-0.06), 도봉구(-0.05), 노원구(-0.04), 은평구(-0.02), 서대문구(-0.02), 마포구(-0.03), 양천구(-0.02), 강서구(-0.05), 구로구(-0.03), 금천구(-0.05), 영등포구(-0.02), 동작구(-0.03), 관악구(-0.02), 서초구(-0.04), 강남구(-0.01), 송파구(-0.06), 강동구(-0.03) 등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여전히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주 0.07% 상승했고, 이번 주도 0.02% 올랐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1월 들어서만 무려 0.20% 올랐다. 전세가 가장 높게 오른 지역은 노원구와 동작구로 ‘0.16%’ 올랐다. 이어 동대문구, 은평구, 강서구가 0.10%, 용산구, 성동구, 영등포구 등이 0.09%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신학기 대비한 이주수요와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 전환으로 인해 학군․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 발생하면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전국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특정 지역에서만 아파트값이 올라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바로 ‘김포’다. 지난 주 0.04% 하락했지만 이번 주 0.01% 올랐다.

부동산업계에선 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 발표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지난 19일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를 거쳐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10개 역사(서울 1곳)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연장안을 발표했다. 김포에 7개, 검단에 2개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포를 제외한 전 지역의 아파트 값 하락세는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4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은 0.05% 하락해 전주(-0.04%) 대비 낙폭이 커졌다. ‘김포’를 가지고 있는 수도권 역시 ‘-0.05%’, 지방은 ‘-0.04%’을 기록했다.

경기(-0.07%→-0.07%)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가 뚜렷했다. 동두천시(-0.13%→-0.17%)는 지행·생연동 구축, 광주시(-0.16%→-0.15%)는 태전·탄벌동 주요단지, 고양 일산동구(-0.10%→-0.13%)는 식사·풍동 중대형, 안양 동안구(-0.16%→-0.13%)는 비산·평촌동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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