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제시하는 '미래 비전', CES 2024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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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제시하는 '미래 비전', CES 2024서 만난다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4.01.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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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협업 전시물로 그룹 '미래 비전' 망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슈퍼널·제로원 등 역대 최대 참가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인간 중심 미래 청사진 제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 PBV 비전 소개
사진=현대차그룹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그룹 사업 전반을 망라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회사는 수소, 소프트웨어,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주력 모빌리티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로 대표되는 그룹 신사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미래 청사진을 선보이며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세상을 그려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 등 5개 회사는 9일~12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한다. 현대차그룹이 2009년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 두 회사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CES에 함께 참가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CES 2024 전시 공간의 전체 면적은 6437㎡ 규모로, 국제 경기 규격의 축구장(6400~8250㎡) 1개 크기와 맞먹는다. 특히, 참가 회사들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계열사가 함께 협력해 주요 전시관과 전시물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규모 참가의 의미가 더욱 크다.

 

수소 사회 전환 앞당기기 위한 '종합 솔루션' 제안

현대차그룹은 연구소 등을 포함해 1000명에 육박하는 그룹 임직원을 CES 참관단으로 보내 그룹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글로벌 유력 기업들이 선보이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혁신 기술을 확인하며 또 다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차는 8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현대차 CES 미디어데이 행사'와 9일~12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마련되는 전시 부스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인간 중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종합 수소 솔루션'을 제안하고 그룹사의 수소 실증 기술과 진행 사업을 전시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주요 그룹사는 수소 생산과 운송, 저장, 활용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마련하는 데 함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미래 모빌리티 3종을 선보이고, 그룹의 일원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Stretch)'도 전시한다. 물류 모빌리티 시연에 활용될 예정인 스트레치는 바닥에 놓인 상자를 운반하는 움직임을 통해 자율 로봇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기아는 2021년 회사 로고 변경을 포함해 전사적인 변화를 추진한 '브랜드 리론치(Brand Relaunch)' 이후 처음이자,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한다. 기아는 미디어데이 행사와 전시를 통해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PBV 비전을 제시한다.

 

고객 중심의 토털 모빌리티 솔루션과 신기술 소개

기아는 PBV의 개념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고객 중심의 토털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발표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Software Defined Vehicle) 전략과 연계해 SDV 기반의 PBV 콘셉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중형 PBV 콘셉트 3대를 비롯해 ▲대형 PBV 콘셉트 1대 ▲소형PBV 콘셉트 1대 등 총 3종의 PBV 라인업을 최초로 선보인다. 더불어 용도에 따라 라이프 모듈을 바꾸는 기술인 '이지스왑'과, 고객 요구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차체를 조립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다이내믹 하이브리드' 등의 기술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는 양산 적용할 수 있는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인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Innovative(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비롯해 '고출력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핵심 기술 등이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법인 슈퍼널은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신규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모델을 전시한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부에 UAM 정거장, '버티포트(Verti-port)'를 연상시키는 별도 전시장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실제로 UAM을 이용하는 듯한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은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개방형 부스를 운영한다. 제로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현지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 마련 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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