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화장품 브랜드 '쇼트웨이브', 산학융합 새 모델될 것" [시경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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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화장품 브랜드 '쇼트웨이브', 산학융합 새 모델될 것" [시경초대석]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3.11.30 0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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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 김정환 교수
서원대, 해담, 롯데온 공동 개발 화장품 론칭
MZ세대 겨냥 브랜드 ‘쇼트웨이브’ 제품 5종
소비자 구매 패턴 빅데이터 적용 개발 특징
서원대 연구개발 소재 적용 화장품 상용화
5종 중 핸드크림, 고정관념 바꾼 제형 기대
서원대학교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가 화장품 기업 해담, 유통사 롯데온의 뷰티 버티컬 온앤더뷰티와 손잡고 1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된 쇼트웨이브 론칭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서원대학교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소 김정환 교수(서원대학교 융복합대학 화장품융합전공)는 “쇼트웨이브는 화장품의 새로운 융합비즈니 모델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서원대학교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가 화장품 기업 해담, 유통사 롯데온의 뷰티 버티컬 온앤더뷰티와 손잡고 1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된 쇼트웨이브 론칭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서원대학교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소 김정환 교수(서원대학교 융복합대학 화장품융합전공)는 “쇼트웨이브는 화장품의 새로운 융합비즈니 모델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최근 서원대학교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가 화장품 기업 해담, 롯데온의 온앤더뷰티와 손잡고 MZ세대를 겨냥한 화장품 브랜드 ‘더 쇼트웨이브’를 론칭했다.

쇼트웨이브는 온앤더뷰티 유통 노하우와 화장품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를 적용해 MZ세대들을 타깃으로 제품 컨셉, 성분, 패키지 디자인까지 최적화 했다.

지난 11월 20일 롯데온 이벤트 ‘온친소(롯데온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통해 선론칭된 쇼트웨이브 첫 제품 5종은 차별화된 성분과 제형, 그리고 MZ세대를 겨냥한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시장경제>는 더 쇼트웨이브 론칭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서원대학교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소 김정환 교수(서원대학교 융복합대학 화장품융합전공)를 만나 브랜드 론칭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직접 들어 봤다.

- 서원대학교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는 어떤 기관인가?

“서원대학교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는 2020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충북지역 화장품산업 육성정책으로 지원받아 설립됐으며, 현재 충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천연소재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소재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충북 지역 기업과 협업해 개발된 소재를 활용해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는 2022년까지 화장품 원료 개발 3건, 화장품 시제품 개발 7건, 특허출원 및 등록 2건, 기술이전 5건, 세미나 개최 2건 등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4년차인 2023년도에는 작약추출물과 라벤더 캘러스 추출물 등 2건의 화장품 원료 개발과 5건의 화장품 시제품 개발, 1건의 상표권 출원, 4건의 기술이전 및 업무협약, 1건의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화장품 마케팅 전문 기업 해담과 대형 유통사인 롯데온의 온앤더뷰티와 공동 개발을 통해 화장품 브랜드 쇼트웨이브를 론칭했다. 그 동안의 연구개발로 얻어진 원료들을 적용해 5종의 제품을 출시한 쇼트웨이브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쇼트웨이브는 한마디로 피부저항을 경험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애로를 해결하고자 대학과 브랜딩 기업, 판매 플랫폼이 융합해 만든 데일리 코스메틱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사진=쇼트웨이브
김 교수는 "쇼트웨이브는 한마디로 피부저항을 경험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애로를 해결하고자 대학과 브랜딩 기업, 판매 플랫폼이 융합해 만든 데일리 코스메틱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사진=쇼트웨이브

- 쇼트웨이브 개발에 기업은 물론, 대형유통사도 함께 했다. 배경을 듣고 싶다.

“충청북도 화장품 공동 브랜드를 기획하고 론칭하는 과정에서 롯데온과의 연을 가지게 됐다. 그동안은 마케팅 지원 사업으로 충청북도 화장품 공동 브랜드를 운영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기업이 미리 개발한 제품을 공동으로 마케팅해 판매하는 시스템이 전부였다.

이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았다. 특히 마케팅 효율성이 떨어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고민으로 이어졌다. 내부에서는 기존의 시스템을 탈피하고 마케팅 유통 전문기업과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해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방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런 시기에 해담과 롯데온이란 협력 관계 구축이 이뤄졌다.

교육 기관으로 확고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서원대 연구센터와 효율적인 온라인 마케팅과 판매 노하우를 갖고 있는 해담, 그리고 풍부한 고객 데이터와 시스템을 갖고 있는 롯데온이 융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게 된 것이다.”

- 각자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센터와 해담, 온앤더뷰티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선 서원대학교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는 화장품에 적용할 소재를 연구하고, 그 소재를 적용한 제품 제형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임상평가, 기술특허 등 제품의 마케팅과 관련된 내용을 구축하는데 중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담은 유통관리와 마케팅 기획, 운영을 전담하고 온앤더뷰티는 보유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을 소비자와 연결시켜주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특히 온앤더뷰티는 풍부한 고객 구매 빅데이터를 통해 얻어진 시장 트렌드를 발빠르게 연구센터에 전달해 개발되는 신제품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 롯데온을 통해 선론칭됐다. 쇼트웨이브는 어떤 브랜드인가?

“쇼트웨이브는 한마디로 피부저항을 경험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애로를 해결하고자 대학과 브랜딩 기업, 판매 플랫폼이 융합해 만든 데일리 코스메틱 브랜드다.

‘피부의 저항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순간, 쇼트웨이브 테라피를 만날 시간’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다양한 피부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트렌디한 제품으로 포지셔닝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번 제품기획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슈팅스타 버블팝 핸드크림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아이스크림의 슈팅스타와 같이 손위에서 톡톡 터지는 재미있는 제형이 특징"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쇼트웨이브
김 교수는 "이번 제품기획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슈팅스타 버블팝 핸드크림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아이스크림의 슈팅스타와 같이 손위에서 톡톡 터지는 재미있는 제형이 특징"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쇼트웨이브

- 5개 제품을 첫 론칭했다. 간단한 제품 소개도 부탁한다.

“쇼트웨이브 5종 제품은 페이스 및 바디케어 제품 2종과 선케어 제품 2종, 그리고 핸드케어 제품 1종으로 구성됐다.

페이스 및 바디케어 제품은 ‘쇼트웨이브 스피디 퍼펙트 휩 스킨 클렌저(Speedy perpect whip skin cleanser)’와 ‘쇼트웨이브 퍼펙트 휩 포 바디워시(Perpect whip for body wash)’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다.

호랑이풀이라 불리는 병풀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 유수분 밸런스에 도움을 준다. 또한, 생크림과 같은 거품력을 자랑하며, 피부 저자극 처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선 케어 제품은 UV 프로텍트 레포츠 프로 선크림과 선 스틱 두 가지로 출시됐다. 야외 활동시 노출되는 피부를 Zinc oxide, titanium dioxide와 같은 천연 미네랄 성분이 자외선을 반사해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원료와 식물 복합 추출물을 처방했다.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 진정이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이번 제품기획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슈팅스타 버블팝 핸드크림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아이스크림의 '슈팅스타'와 같이 손위에서 톡톡 터지는 재미있는 제형이 특징이다.

300 달톤의 초저분자 콜라겐 원료를 적용해 촉촉함을 깊고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천연식물 복합추출물을 처방해 항균 활성을 높여 촉촉함을 물론, 위생적으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는 셀 수 없이 많고, 또한 브랜드별로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도 하루에 수 천개가 넘는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공들여 개발한 제품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했다.

고민 후에 답은 ‘좋은 제품이란 소비자가 원하고 그 수요가 높은 제품들’이라는 것이었다. 아무리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도 시장에서 외면받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이 무엇인가를 다시 고민하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해담과 온앤더뷰티와의 협업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다양한 고객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고 선호하는 제품 유형을 발굴하고, 그 속에서 최적화된 제형을 얻어낼 수 있었다. 그것이 바로 쇼트웨이브의 첫 5종 제품들이다.

특히 슈팅스타 버블팝 핸드크림은 기존 핸드크림과 완전하게 다른 형태로 피부온도와 냉매가스, 그리고 적용한 제형과의 조화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손위에서 버블이 터지는 듯 한 느낌과 도포 후에 매끈한 느낌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선론칭 후 실제 고객 반응도 핸드크림이 중심이 되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슈팅스타 버블팝 핸드크림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핸드크림의 이단아’로 불리며 좋은 반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김 교수는 "처음으로 출시된 5종 제품은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시장 반응을 면밀하게 검토해 제품을 보완해 가는 것은 물론 새로운 제품도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최지흥 기자
김 교수는 "처음으로 출시된 5종 제품은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시장 반응을 면밀하게 검토해 제품을 보완해 가는 것은 물론 새로운 제품도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최지흥 기자

- 앞으로 계획을 듣고 싶다.

“처음으로 출시된 5종 제품은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시장 반응을 면밀하게 검토해 제품을 보완해 가는 것은 물론 새로운 제품도 계획할 예정이다. 또한 해담과 온앤더뷰티와 공동 기획하는 제품을 계속해 확대하고, 마케팅 역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 확대할 방침이다.

쇼트웨이브는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교육기관인 서원대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연구기관과 브랜드 마케팅 전문기업인 해담, 그리고 이미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는 유통사인 온앤더뷰티의 공동 연구로 탄생된 제품이다.

이번 쇼트웨이브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기회이자 하나의 장이다. 화장품 융합 비즈니스 모델의 새로운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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