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네이버 제2사옥 1784 방문이 이어지는 등 중동 지역에서 네이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전날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장관 등 10여 명의 방문단이 네이버 1784를 찾았다. 경제부장관 일행은 UAE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소버린 클라우드, 생성형AI 등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내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에서는 채선주 대외 ESG 정책 대표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참석했다. UAE 주요 인사가 네이버와 교류 한 것은 이번까지 총 여섯 차례다. 올해 1월 UAE 경제사절단에 채 대표가 참여해 방문한 사례를 제외하면, 모두 1784를 직접 방문했다.

올해 3월 주한 UAE 대사의 1784 내방에 이어, 6월 셰이크 사우드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샤르자에미리트 왕자 등 왕실 고위대표단도 방문했다. 셰이크 사우드 왕자는 샤르자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총괄하는 샤르자디지털청(SDA, Sharjah Digital Authority) 청장을 맡고 있다.

당시 왕실 고위대표단과의 만남은 샤르자가 추진 중인 국가 차원의 디지털 혁신·인프라 구축 관련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성사됐다.

올해 9월에도 칼판 벨훌 두바이미래재단(DFF, Dubai Future Foundation) CEO 등이 1784를 찾았다. 현장에서 1784에 적용된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네이버와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DFF는 두바이를 AI,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혁신과 기술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리야드 등 5개 도시에 대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