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0% 유지... 4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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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50% 유지... 4연속 동결
  • 전지윤
  • 승인 2023.07.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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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물가수준 8월이후 상회 우려
주요국 통화정책-가계부채 흐름 점검해 인상 판단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기준금리가 현 수준(3.50%)에서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따라 기준금리는 2월과 4월, 5월에 이어 4연속 3.50%를 유지하게 됐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 등도 지켜볼 필요가 있어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의 기저효과로 6월중 상승률이 전월 3.3%에서 2.7%로 크게 낮아지는 등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또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6월 3.5%로 전월 3.9%보다 낮아졌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5%를 나타냈다. 하지만 7월까지 둔화흐름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것이 금통위의 우려스런 전망이다. 

따라서 금통위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를 점검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금통위는 중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여건의 불확실성도 높다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성장의 하방위험, 금리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해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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