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역대 최고 매출... 전장 B2B 비중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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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역대 최고 매출... 전장 B2B 비중 확대 영향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07.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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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잠정 실적 공시
전년대비 매출 2.7%, 영업익 12.7% 증가
실적설명회 통해 사업별 실적 발표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장사업 B2B 비중을 확대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9조9988억원, 영업이익은 89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 2.7%, 12.7% 증가한 성적이다. 올해 누적 매출은 40조4147억원, 영업이익은 2조390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매출 0%, 영업이익 -12.6%로 확인됐다.

LG전자 측에 따르면 전장 사업은 높은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통해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램프 등 3대 축을 형성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비즈니스솔루션 부문은 최근 업계 최초 애플 에어플레이를 탑재한 호텔 TV를 선보이는 등 고객 경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활가전 부문은 올해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며 제습기, 에어컨 등 고효율 제품 매출이 늘었다. 올 상반기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정용 에어컨은 스탠드, 벽걸이 외에도 창호, 이동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군을 구성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있다. 창호형 에어컨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이상 증가했다.

B2B 공조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성장도 이어졌다. 시스템에어컨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히트펌프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TV 사업은 글로벌 수요 침체 지속에도 webOS 콘텐츠, 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LG 스탠바이미 Go 등 고객 시청경험을 고려한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신제품도 신규 출시했다.

이번에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회복 지연과 시장 내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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